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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아픈 손가락 '호르무즈'…'트럼프 해협'으로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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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호르무즈 통제 강조하려는 전략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이라고 또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제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게 되었으니 이름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Now that we have it under U.S.A. control, should we change the name Hormuz Strait to TRUMP STRAIT???)라고 적었다.

또 "미국처럼, 그 어느 때보다 더 잘나갈(Hotter)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 달여만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간 무력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군은 소강상태를 깨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남부지역 라라크섬의 미사일 발사대 2대를 공습했다.

이란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했고, 미군은 전날 이란에 대한 재공습을 펼쳤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곳인데, 올해 2월 말 이란전쟁 발발 이후 잇따른 유조선 피격 등으로 자유 통항이 제한된 상태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출렁였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며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 됐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모두 제거하거나 폭파했고, 해협 자체가 미군의 통제 하에 들어왔다고 여러차례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꿔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 도중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언급했다가 "내 말은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곧바로 정정한 적이 있었다.

당시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 또는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29일에도 이스라엘 채널1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이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호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이후 상징적 지명이나 역사적 장소 명칭을 본인의 이름이나 '아메리카'를 넣어 개명하는 데 집착해왔다.

멕시코만의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꿨고, 최근 캐나다와의 무역전쟁 와중엔 온타리호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개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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