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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다큐' 최평순 PD "인간이 바꾼 생태계, 인류세적 재난"[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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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정옥임 전 의원
■ 대담 : EBS 최평순PD

네팔 홍수, 언젠가 벌어질 일 터져
불길한 예감, 충격적 장면으로 확인
연못 수준이던 홍수, 50년만에 커져
빙하 호수, 한번 무너지면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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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옥임> 지난 8월 26일이었죠. 네팔과 중국 접경 히말라야에서 빙하가 붕괴됐습니다. 홍수가 일어났고요. 1200명 사망해 지금까지 5000명 실종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9명도 지금 이 홍수로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12년 전에 한 다큐멘터리가 이 재앙을 미리 경고했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 유튜브에서 조회수 500만 이상을 돌파하면서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그 다큐 제작자이십니다. 직접 히말라야에도 다녀오셨고요. EBS 최평순 PD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평순> 네, 반갑습니다. EBS의 최평순 PD라고 합니다.
 
◇ 정옥임> 12년 전에 이 다큐를 제작하셨습니다. 하나뿐인 지구 히말라야 대재앙 빙하 쓰나미. 마치 12년 후를 예언하듯이 그래서 지금 아마 조회수도 폭발하고 또 댓글도 상당히 뜨겁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요. 이거 예상하셨어요?
 
◆ 최평순> 언젠가는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2012년이 흘러서 2026년일지는 몰랐어요. 그런데 이제 어쨌든 이렇게 갑자기 화제가 되는 거는 언젠가는 벌어질 수 있는 일이 결국 터졌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사실은 시청자분들이나 청취자분들이 세상 돌아가는 거 보면서 아, 이러다 큰일 나겠다 하시는 위기감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데 이번에 그 불길한 예감을 되게 충격적인 장면으로 확인하셔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특히 비가 안 왔는데 대홍수가 났다는 게 정말 상상 이상의 어떤 전례 없는 일이어서 그 충격으로 오히려 다큐멘터리가 뒤늦게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옥임> 그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이 걸쳐 있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할 때는 그동안 상당히 조용한 나라로 알려져 있었고 바로 그 불교의 싯다르타, 석가모니가 거기서 탄생하셨다 해가지고 우리가 알고 있는 나라인데 이렇게 하늘의 경고가 네팔을 중심으로 왔다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경악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지금 그 빙하 쓰나미라는 표현이 나오거든요. 이 빙하 쓰나미가 어떤 현상인지 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 최평순> 사실 과학적인 용어는 아니고 시청자랑 청취자분들이 이 현상을 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좀 은유적으로 사용한 표현입니다. 그 고산지대의 빙하 밑에는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서 호수가 생기는데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으면 그 호수를 막고 있던 자연 제방, 둑이 무너지면서 물이 순간적으로 아래로 쏟아집니다. 이게 고지되다 보니까 그게 굉장히 가팔라서 그만큼 빠르게 밑으로 마치 쓰나미처럼 내려가는 거여서 평소에는 빙하 호수가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운 건데 한 번 무너지면 수많은 물이랑 토사까지 계곡을 따라 빠르게 내려가면서 마을과 도로 다리를 파괴해서 그것을 부르는 용어가 있어요. 영어로는 GLOF라고 하고 한국말로 번역하면 빙하 호수 붕괴 홍수입니다.
 
◇ 정옥임> 그런데 지금 빙하 때문에 이번에도 무너질 때 엄청난 그 굉음과 함께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그런 상황이 전개돼서 그곳에 계신 분들이 정말 속수무책으로 그냥 당했다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하나뿐인 지구 네팔 편 만들기 위해서 일단 네팔을 방문하셨을 거 아니에요? 히말라야 접경을. 그런데 이러한 그 홍수가 일어나기 전에는 빙하가 갑자기 녹아가고 호수에 떨어져 갖고 그 옆을 전부 무너뜨려 가지고 이러한 재난이 일어날 거라고 그때 상상하셨어요? 물론 아까 이런 재난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을 하셨다고 그러는데 이런 모습일 거라고 상상하셨어요?
 
◆ 최평순> 아니요. 이번 거는 사실 좀 메커니즘이 살짝 달라요. 그러니까 빙하 호수가 이렇게 점점 불어나다가 갑자기 터진 게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빙하랑 암석이 같이 떨어지면서 산사태가 빙하 호수를 임시적으로 만들어서 그게 터지면서 마치 빙하 홍수가 일어난 것처럼 빙하호 붕괴 홍수 그 결과물은 빙하고 붕괴 홍수랑 유사하게 진행이 된 거여서 정확한 메커니즘은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빙하랑 영구동토층이라고 그것을 떠받고 있는 그 밑에 지대가 불안정해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났다는 거에서는 제가 예상했던 그리고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빙하호 붕괴 홍수랑 유사한데 이 정도로 큰 규모로 초대형 재난이 터질지는 몰랐습니다.
 
◇ 정옥임> 그러니까 처음에 시작은 조금 달랐지만 결과는 비슷하다는 말씀이신가요?
 
◆ 최평순> 그리고 배경 원인도 똑같고요. 결국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니까요.
 
◇ 정옥임> 좀 이따 말씀을 나누겠지만 네팔 분들로서는 상당히 억울한 일일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 최평순> 그렇죠.
 ◇ 정옥임> 왜냐하면 자기네들이 무슨 이산화탄소를 방출한 것도 아닌데 그런데 보면 그 당시에 방송 장면을 보면 제작진이 그 에베레스트 남쪽에 있죠. 그 임자 호수를 찾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이게 해발 5000m 우리가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 하면은 백두산 2744인가?
 
◇ 정옥임> 그런데 해발 5000m에 있다. 그래서 아주 힘들게 올라가셨다고 그러는데요. 임자 호수는 어떤 호수예요?
 
◆ 최평순> 임자 호수는 굉장히 가면 아름다운 에버레스트 아일랜드 피크라는 산자락 밑에 있는 빙하 호수인데 여기가 굉장히 유명해져서 제가 찾아갔었어요. 그 임자 호수는 원래는 60년 전만 해도 작은 연못 수준의 그런 호수였는데 50년 사이 폭발적으로 커져버려서 제가 방문했던 2014년도 당시에는 길이가 2.3km 그리고 수심이 150m 정도로 추정되는 초대형 빙하 홍수가 돼버려서 이게 가장 위험한 호수다. 거의 시한폭탄이다. 그래서 경고를 많이 전문가들이 하는 호수여서 저도 알아서 갈 수가 있었고 너무 위협적이어서 조치가 취해지긴 했어요. 그래서 40억 원 정도의 돈을 써서 네팔 정부랑 UN이 수심을 3.5m 정도 낮추는 임시 처방 같은 걸 했어요. 조기 경보 시스템도 구축을 했고. 하지만 이번 대홍수처럼 지구 온난화의 위협이 계속하는 한 저쪽에 있는 경사면에도 낙석 위험이나 이런 거는 계속 현존하거든요. 그래서 그 위험이 최고 위험해서 위험 등급이 살짝 낮아진 건지 아직도 위험한 호수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EBS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 캡처EBS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 캡처
◇ 정옥임> 그런데 지금 진짜 상상할 수가 없는 연못 수준이었는데 이게 지금 수심이 150m인데 3.5m를 좀 낮게 하면 이게 안전해져요. 그럼 147m 정도 했다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길이가 2.3kg라고 지금 그러셨잖아요. 그런데 수심 150m 그러면 우리나라 서해도 대충 그 정도 되지 않나 동해는 훨씬 깊지만.
 
◆ 최평순> 서해도 해변에서 어느 정도 나아가느냐에 따라 대륙붕이랑 이런 것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무래도 같은 호수끼리 비교하는 게 좋을 텐데 수심 150m면 굉장히 깊은 거지만 이제 그래도 가장 위에 부분 3.5m를 낮춘 거기 때문에 그것도 상당히 유의미한 조치라고 생각은 돼요.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이번에 사실 이번 대홍수 같은 경우에는 조기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해서 하류 지역에 있는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는데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같이 구축했다는 게 그 보완책으로서.
 
◇ 정옥임> 임자 호수에 대해서요?
 
◆ 최평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옥임> 그런데 저라도 제가 만약 네팔 사람이라면 이거 되게 위험해질 거라고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만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진 거 아닙니까?
 
◆ 최평순> 그래서 제가 그때 현장에서 만났던 그쪽 마을 이장분은 저한테 호수가 터지는 건 당연하다. 만삭의 임산부가 애를 낳는 것처럼 호수가 저렇게 커졌는데 안 터지는 게 이상할 정도다라고 얘기해서 굉장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런데 그게 언제 벌어질지 모르니까 그냥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정옥임> 그러니까 이분들이 웬만한 건 다 신의 뜻으로 돌리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자연이 얼마나 우리 인간에게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그냥 자연 자체가 보여준 것 같아서 섬뜩한 마음까지도 드는데 이 관련해서 사진도 지금 가져오셨다고 그러는데 혹시 사진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사진이 준비되는 동안 이번 빙하 쓰나미 다큐를 계기로 이렇게 모셨는데 사실은 기후 환경 생태와 관련해서 다양한 다큐를 만드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말이에요. 이제는 느끼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네팔에서도 저렇게 재난이 일어났지만 태평양 중심으로도 쓰나미, 지진, 화산 폭발 그런데 이런 거에 대해서 앞으로 다른 다큐도 뭐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 건 없어요. 위험한 지역에.
 
◆ 최평순> 저는 지금 당장은 제 최근에는 최후의 인류라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연예인과 과학자가 미국 애리조나에 가서.
 
◇ 정옥임> 한국 연예인과 간 거죠?
 
◆ 최평순> 네.
 
◇ 정옥임> 누구인데요?
 
◆ 최평순> 비비, 유승호 같은 연예인이랑 가서, 과학자가 가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최근에 끝냈어요. 그래서 당장 지금 기획되고 있는 건 없지만 앞으로도 제가 기후위기에 대한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기후위기 관련해서 기상이나 기후 관련 다큐멘터리를 또 제작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옥임> 많이 만드셔서 이번에는 빨리 조기 경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인류세라는 말이 있잖아요. Anthropocene이라고 그래야 되나.
 
◆ 최평순> 네, 맞습니다.
 
◇ 정옥임> 이게 원래 우리는 보통 홀로세라고 알고 있는데 이거를 인류세라는 다큐를 만드시고 또 책도 쓰셨다고. 이 재난하고 인류세 어떤 연관성을 우리가 찾아볼 수 있을까요?
 
◆ 최평순> 저는 이번 사건이 인류세적 재난이라고 생각해요. 인류세라는 건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기후와 환경 자체를 바꿀 정도로 됐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소행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이 일어나서 공룡이 다 멸종하고 새로운 지질시대가 열렸는데 지금 우리의 어떤 화석 연료 사용, 에너지 사용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서 이게 지구의 환경 파괴를 마치 소행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이랑 비교할 정도의 물리학적 충격으로 주고 있다. 그게 인류세라는 담론인데요. 이번 사건은 이번 대홍수처럼 빙하가 녹고 영구동토층이 녹아서 산사면이 불안해지면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는 인간이 지구 시스템을 바꿨고 그 변화가 다시 이런 자연재해의 조건을 바꾸고 있다는 거기 때문에 이 인류세적 재난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 정옥임> 그런데 참 역설적인 게 결국은 인간이 점점 진화돼서 그런지 또는 과학의 발전인지 몰라도 지금 자연에 영향을 줬는데 결국 영향받은 자연에 의해서 인간이 그 저지른 어떤 그런 뭐라 할까. 사실 CBS 기독교 방송에서 자꾸 제가 불교 용어를 쓰는데 업보를 맞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참 굉장히 더 경각심을 갖게 되는데.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왜냐하면 저는 재난이 평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네팔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네팔 정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우리가 만들지 않은 위기에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당신들 책임지시오 하면서 피해 보상을 지금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런 기후 불평등 상당히 심각하지 않습니까?
 
◆ 최평순> 네, 맞아요. 제가 네팔 히말라야 말고도 갔던 현장 중에 한 군데가 투발루거든요. 태평양에 있는 작은 도서 국가죠. 가라앉는 섬 국가예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서. 땅이 침식되어서 이제는 거기 있는 주민들이 기후 난민이 돼서 이웃 국가인 호주랑 뉴질랜드에서 쿼터 일정 수준별로 매년 조금씩 이주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강제로 이주를 해야 되는 기후 난민이 된 거죠. 그래서 투발루 외무장관이 바닷물에 허벅지까지 잠그고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 그리고 해결한다고 했는데 왜 약속을 이행을 안 하냐. 예를 들면 기금을 조성해서 이런 도서 국가를 돕는다고 했는데 왜 그게 제대로 이행이 안 되냐. 그런 걸 촉구할 정도로 굉장히 외교적으로도 이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기후 정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이번에 좀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네팔 같은 나라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한 정도가 0.1%도 안 되는데 고산지대에 살고 있고 어떤 빙하라는 제3의 남극, 북극에 이은 제3의 극지라고 불리는 그런 빙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더 큰 피해에 노출이 돼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문제를 배출한 국가와 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를 감당하는 국가가 불일치하는 거에서 기후 정의라는 말이 나왔고 국제사회가 이걸 해결하기 위해 돈이랑 다른 방법으로 이것을 해결하자고 제도를 만들었는데 여러 가지 지금 잘 이행이 안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센 물살에 다리가 부서지는 모습. X 캡처(계정 비공개 처리)거센 물살에 다리가 부서지는 모습. X 캡처(계정 비공개 처리)
◇ 정옥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대체로 이러한 소위 이산화탄소 배출에 의해서 피해를 보는 나라들은 주로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그래서 산업화에 뛰어들지 못해서 사실은 국가적인 그런 능력을 가지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데. 제가 지금 자료를 보니까 1750년 이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니까 미국이 전 세계의 24% 제일 많고요. 그다음이 중국 15%, 러시아 6.7%, 독일 5.2%, 영국 4.4%거든요.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습니다. 1%가 넘어서 14위 안팎인데 네팔의 경우는 0.01%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온실가스 배출 많이 하는 나라들이 지금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겠다라고 나서지 않는 한 저는 사실 아까 최 PD 말씀하신 대로 남태평양에서 먼저 재난이 일어날 줄 알았어요.
 
◆ 최평순> 그럴 수도 있죠.
 
◇ 정옥임> 예. 근데 지금 네팔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정말 그리고 우리 지금 국민 9명은 정말 너무 걱정이 되는데, 오늘 뭐 네팔인들 2명의 생존 소식이 알려졌다고 그 얘기를 좀 해 주시죠.
 
◆ 최평순> 네. 뭐 터널에 갇혀 있던 네팔 분들은 다행히 구조를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쨌든 실종자분들을 구출하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우리나라 실종자분들에게도 좀 좋은 소식이 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정옥임> 근데 우리나라 이제 신속 대응팀이 갔지 않습니까? 이 외에 더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겁니까?
 
◆ 최평순> 일단 네팔 현지 정부랑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일단 지금은 이제 골든타임이 지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빠르게 이제 해야겠죠. 현지의 협조가 가장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옥임> 아까 제가 이제 여쭤봤던 그 사진 그리고 당시에 빙하 쓰나미를 정확하게 예견했던 네팔 전문가도 있었다고 그러는데 사진 한번 보실까요? 네, 이분이신가요?
 
◆ 최평순> 네, 맞습니다. 네팔 트리부반대학교의 지질학과 교수님이세요.
 
◇ 정옥임> 그 당시에 무슨 말을 했는지 혹시 기억하십니까?
 
◆ 최평순> 임자 호수가 터지면은 이제 1,000명은 직접적인 피해를 당할 거고 이제 주택, 농작물, 농지,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거다. 그리고 그 피해는 네팔 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포함해서 외국인도 포함이 될 것이다라고 해서 저는 사실 인터뷰를 하면서 갑자기 이제 외국인 이야기를 해가지고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좀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이번에 임자호수가 터진 건 아니지만 피해자 규모가 저 지질학과 교수님이 12년 전에 얘기한 거에 이상이 되었고 실제로 이제 피해를 입은 규모도 그렇고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발전 그 터널, 수력 발전하시던 분들과 우리나라의 기업에 의해서 고용된 분들도 그렇고 예상했던 거가 장소는 다르지만 그 범위와 대상이 일치해가지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 정옥임> 근데 지금 아까는 임자호수만 말씀해 주셨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는 지금 빙하 호수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을 거 아닙니까? 몇 개나 되는 겁니까?
 
◆ 최평순> 그게 2001년, 2000. 제가 이제 21년 자료로 가지고 있는데 히말라야 전역에 4,198개의 빙하호수가 있었고요. 근데 모든 빙하호수가 이제 위험한 건 아니에요. 그래서 임자호수처럼 극도로 위험한 상태의 빙하호수는 60개 그리고 중간 위협이 164개였어요.
 
◇ 정옥임> 이거 자체로도 네팔이 준비해야 될 게 많고 정말 국제 사회가 또 지원해야 될 것도 많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이번에 보니까는 사망자 중에 물론 네팔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중국하고 인도 사이에 끼어 있긴 한데 시신이 흘러내려와서 인도에서 발견되기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때론 네팔만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데다가 또 히말라야 산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많고 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발전소를 건설하다가 이런 지금 참변에 지금 직면한 상황인데 이 국제사회가 구체적으로 이 네팔 제안과 관련해서 특히 임자호수와 같은 그런 재난을 막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최평순> 일단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일단 기후 문제는 이제 적응을 해야 되는 문제니까 이제 예보 시스템을 확인.
 
◇ 정옥임> 그렇죠.
 
◆ 최평순> 확보하고 그다음에 그 임자호수 같이 위험한 빙하 호수 같은 데에서는 이제 물을 흘릴 수 있게 좀 수위를 낮출 수 있게 저감 장치를 이제 해야겠죠. 그래서 그러라고 있는 게 사실 UN 기후변화 아니구나. 녹색기후기금이라는 데에서 국제사회가 돈을 모아서 이제 펀딩을 하는 건데 그 GCF라고 하는 곳인데 이곳이 네팔의 빙하호수 붕괴 홍수랑 이런 기후 변화 홍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 3,616만 달러를 이제 집행하기로 했어요. 우리나라 돈으로 400억 원이 넘는 큰 돈을 집행하기로 했는데 그게 너무 늦게 결정되는 바람에.
 
◇ 정옥임> 그렇죠.
 
◆ 최평순> 이번 이런 대홍수 같은 것을 예방할 수가 없었던 거여서 그런 게 빨리 집행이 되어야겠죠. 그리고 UN 기후변화협약체계에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이라는 게 또 있어요. 손실을 입은 국가한테 보상을 해주는 거여서 네팔 정부가 요청을 하면 그런 데에서 지원을 해줘야겠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서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어떤 실효성 있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옥임> 무엇보다도 지금 생사가 아직 확인도 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 9명이 안전하게 생환할 수 있다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으면 하는 간절한 희망이고요. 오늘 너무 유익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최평순 PD와의 대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평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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