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단독]檢 '식약처 로비 수사', 이낙연 등 야권 인사 전방위 겨냥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신약 로비' 조사서 이낙연·전혜숙·오영훈 등 잇따라 질문

이낙연 담팔수 재배단지 방문 경위까지 확인
강세찬 "초기엔 식약처 로비·민주당 관련 계속 조사"
檢, 김승원 후원금 시도·전혜숙 접촉도 집중 추궁

제넨셀 홈페이지 캡처제넨셀 홈페이지 캡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제넨셀 신약 로비'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후보자뿐 아니라 이낙연·전혜숙·오영훈·신현영 등 윤석열 정부 당시 야권 인사들과 제넨셀의 접촉 경위도 폭넓게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제넨셀 강세찬 대표의 피의자신문조서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수사 과정에서 강 대표에게 2021년 기준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넨셀 관련 현장 방문부터 전혜숙·오영훈 당시 민주당 의원과의 접촉 및 정치후원금 경위까지 민주당 인사들과의 관계를 여러 차례 캐물었다.

김 후보자가 연루된 이른바 '제넨셀 신약 로비' 의혹은 2022년 11월 한 공익 제보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건으로, 검찰은 이듬해 1월 제넨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21년 2월에는 피의자의 인도임상시험 보도자료를 보고 이낙연 대표가 담팔수 재배단지를 방문하기도 했고, 이 대표도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개발 기대 가능성을 트위터를 통해 표현한 것으로 확인되는 자료가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확인되는데 맞는가"라고 물었다.

강 대표가 "맞다"고 답하자 검찰은 방문 경위를 다시 물었고, 강 대표는 "이 대표 보좌관이었던 것 같은데 방문이 가능한지, 간단한 내용을 달라고 연락을 받아서 간단히 내용을 전달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검찰의 질문은 김 후보자의 식약처 민원 전달 전후 제넨셀 측이 접촉한 다른 민주당 인사들로도 이어졌다. 검찰은 식약처 관계자가 전혜숙·신현영·이광재 당시 의원을 만나보라고 했던 경위를 물었다. 강 대표는 "코로나 치료제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들을 소개받은 것"이라며 "이 분들 만나서 청탁을 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전 전 의원과의 접촉은 보다 구체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강 대표가 전 전 의원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관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보낸 경위와 국책사업 지원을 요청했는지를 반복해 확인했다. 2022년 3월 강 대표가 브로커 양모씨에게 '국책과제 때문에 총리실 그런 것도 얘기했니?'라고 물은 메시지도 제시하며 총리실 접촉 여부를 추궁했다.

오 전 의원에 대한 후원금도 조사 대상이었다. 검찰은 강 대표가 양씨에게 '정치자금 입금하면서 오영훈 의원 쌩깠는데 거기도 넣어놓으려고'라고 말한 대화를 제시한 뒤, 누구에게 정치자금을 입금했는지 물었다. 강 대표는 "오 전 의원 외에는 후원한 적이 없다"며 2022년 1~2월쯤 자신의 이름으로 500만 원을 후원했다고 진술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후원금 시도는 별도로 집중 추궁했다. 강 대표는 2021년 12월 31일 김 후보자의 후원계좌로 자신의 명의로 500만원을 보내려 했지만 이체되지 않았고, 이후에는 "괜히 부탁을 하고 후원을 하는게 찜찜해서 그 이후 실제 이체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강 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의 초기 수사가 자신보다 정치권과 식약처 로비 여부에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8월까지 한 7번 조사받는 동안 계속 식약처 로비 관련, 민주당 관련 조사만 하다가 그게 잘 안 됐다"며 "그러니까 갑자기 그 이후 조사부터는 저한테 포커스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강 대표는 검찰 조사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관한 질문은 자신에게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 조사할 때는 이재명 당시 대표, 현 대통령에 대한 성함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신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에서 실제 대화에 등장했던 김 후보자 등 정치인들에 대한 질문이 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후 강 대표와 양씨 사이 자금 거래 등을 수사해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고,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