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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코앞인데…배구장 조명 전부 파손, 대회장 곳곳 침수[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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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배구 경기가 열릴 배구장 조명이 모두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개최지인 나고야시에서는 대회 시설 침수와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Aichi Sports Commission' 홈페이지 캡처'Aichi Sports Commission' 홈페이지 캡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았지만, 대회 시설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구 경기가 열릴 경기장 조명이 모두 파손되는가 하면, 시설 곳곳에서 침수와 누수 피해까지 발생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9일 아시안게임 배구 경기가 열릴 경기장 조명이 모두 파손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는 경기장 설치 업체의 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달 28일 아이치현 고마키시에 위치한 '파크아레나 고마키'에서 일어났다. 설치 작업을 맡은 'GL 이벤트'라는 일본 법인 업체가 대회 기간 사용할 임시 발전기를 시험해 보는 작업 중 전압을 초과 공급했다.

조명 기구들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전압보다 높은 400볼트를 공급했고, 이로 인해 경기장에 설치된 조명 156개가 모두 파손됐다. 매체에 따르면 수리 비용은 업체 측이 전부 부담한다.

파크아레나 고마키는 이번 대회 배구 종목 주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한국 남녀대표팀 역시 이곳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대회 첫 배구 경기는 오는 16일 열린다.

지난해 관중석 확장 공사를 한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 연합뉴스지난해 관중석 확장 공사를 한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 연합뉴스
대회 시설과 관련한 불안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다.

닛칸스포츠는 같은 날 "미디어센터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며 "여러 시설에 침수 피해가 생겼다"고도 알렸다.

나고야시에 따르면, 메인 경기장인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 주변 지하 주차장 바닥에 빗물이 고였다. 테니스 경기장으로 사용될 히가시야마공원 테니스센터의 건물 내부 창고도 침수됐고, 테크볼 등 경기가 열릴 히가시 스포츠센터, 스쿼시 경기장인 긴조후토 아레나에서도 누수가 발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체는 "미디어센터가 마련된 나고야시 국제전시장에서는 천장에서 빗물이 새면서 기자들이 다른 층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선수들의 숙소가 마련된 가든후토에서는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수와 스태프 등 약 400명이 인근 건물로 한때 대피했다"고도 알렸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다만 조직위와 나고야시는 대회 진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구장 조명 파손과 관련해, 매체는 "현재 조직위가 새 조명기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대회 개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은 침수 피해에 대해 "대회 개최에 지장은 없다"며 "대회 기간 중 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도 인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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