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필립의 모습. 'TuS 로켄베르크' 페이스북 캡처독일의 한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독살 사건'이 발생했다. 동료에게 독극물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팀원 한 명이 체포됐다.
독일 매체 'TAG24'는 지난 4일 '단체 여행 도중 독극물을 먹인 팀 동료가 체포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비극인 줄만 알았지만, 이제는 살인 사건이 됐다"고 전했다.
사건은 작년 6월 발생했다. 독일 아마추어 축구팀인 TuS 로켄베르크는 시즌을 마친 기념으로 단체 여행을 떠났다.
팀원 중 한 명인 필립은 여행 중간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일정을 마친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 응급실로 향했지만 다음날 숨졌다.
사인은 패혈성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밝혀졌다. 필립의 가족들과 팀 동료들은 식중독을 의심했다. 여행 중 생선을 먹었던 만큼 음식으로 인한 감염이 급사의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독극물 중독 가능성이 제기됐다. 담당 검찰은 팀 동료인 마리우스를 용의자 선상에 올렸다. 토마스 하우부르거 검사는 "보복 행위였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종신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마리우스 체포 소식에 소속팀은 충격에 빠졌다. 팀 관계자 마누엘 바루페는 'TAG24'를 통해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경찰이 진상을 완전히 규명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용의자 마리우스는 이달 말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재 미결수 신분으로 붙잡힌 마리우스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