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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대만전 선발 거론만"… 곽빈의 묵은 한, 이번엔 진짜 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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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한 표정의 곽빈. 연합뉴스비장한 표정의 곽빈.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나선 우완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이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품고 다시 한번 마운드 정조준에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 대표팀은 14일 소집을 완료한 뒤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국군체육부대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최종 점검한 후,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할 계획이다. 이후 21일 열리는 대만과의 조별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대회 5회 연속 금메달 사냥을 본격화한다.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곽빈은 취재진과 만나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견디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표팀 합류 소감에 대해 "소속팀이 중요한 시기라 마냥 좋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감사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아쉬움과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에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면서도 "WBC 때는 아쉬운 모습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중책을 맡은 만큼 후배들 앞에서 먼저 좋은 결과를 만들어 좋은 분위기 속에 우승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곽빈. 김조휘 기자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곽빈. 김조휘 기자
국제대회 때마다 반복된 '대만전 선발' 시각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곽빈은 "2023년부터 계속 대만전 선발 투수로 거론되는 기사를 많이 봤지만, 막상 대표팀에서 선발로 뛴 적은 두 번뿐이었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발 투수로 나설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기량 성장세에 대한 확신도 숨기지 않았다. WBC와 비교해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그는 "당시에는 10점 만점에 5점 정도였다면, 지금은 9점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감독님이 자필 편지로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주셨음에도 선발로 뛰지 못한 아쉬움이 큰 만큼, 이번에는 확실히 증명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빈은 후배 투수들과 동료들을 향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인 만큼 기죽지 말고 즐겁게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든든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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