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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앞두고 '눈치보기'…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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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美 FOMC 금리 결정…인상 가능성 94.5%
美 국채금리 5% 돌파·국제유가 급등 부담

16일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16일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6일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장 초반 '눈치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16일 오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6.10포인트(0.85%) 오른 6683.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24%) 내린 6611.24로 출발해 장 초반 6598.87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1.11% 오른 25만1250원, SK하이닉스는 2.16% 오른 17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7.07포인트(0.87%) 내린 805.34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45%, 0.78%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충돌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와 리비아 유전 가동 중단 등이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8% 상승한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장중 5%를 넘어서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4.5%로 반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반도체와 비반도체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도 높아지면서 증시의 회복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추세적인 체력 훼손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 하락은 9월 FOMC 불확실성과 AI 투자 축소 우려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경계심리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영향이 크다"며 "FOMC 이후 추가 긴축 우려와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경우 국내 증시가 기존 회복 흐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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