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경고에 시장이 '긴축 장기화'에 베팅하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일제히 치솟았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직전 99.5선에 머물다 결정 직후 0.6포인트 오른 100.21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 7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는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후 6시 기준 전장(99.61) 대비 0.7포인트 오른 100.32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도 가파르게 요동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정규장 마감 무렵 0.031%포인트 상승한 5.027%까지 올랐다.
금리 인상 발표 직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준 수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재차 강조하자 하루 전 찍었던 전고점(5%) 수준을 다시 넘어섰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075%포인트 오른 4.736%를 기록하며 52주 최고치(4.742%)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다. 반면 초장기물인 30년물 국채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5.361%에 그쳐 단기·중기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긴축'과 '국채 공급 부담'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코샤뱅크는 "스와프 시장이 내년 여름까지 0.90%포인트가 넘는 추가 긴축을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금리 경로 전망 자체가 달러 강세를 이끄는 핵심 배경이다"고 짚었다.
TD증권 역시 "점도표가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달러 강세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너선 슈거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는 장기물 금리다. 정부의 재정적자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 금리 상승의 구조적 리스크를 지적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