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상승 출발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4.88포인트(0.37%) 오른 6742.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05포인트(0.91%) 상승한 6779.0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9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38억원, 7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0% 오른 25만4천원, SK하이닉스는 0.57% 내린 174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합뉴스앞서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FOMC 위원 12명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이번 금리 인상 자체는 시장의 예상 범위에 있었던 만큼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45%, 0.01% 내렸다.
반면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했고 인텔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기대감에 4% 넘게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물 금리에는 연준의 긴축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선반영됐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추가 25%포인트 인상 자체보다 10년물 금리와 국제유가 향방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4포인트(0.64%) 오른 821.2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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