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러시아가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교통망을 집중 타격하면서 민간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16일(현지 날짜) 이른 아침 남부 전선 인근 도시 니코폴 근처에서 여객 버스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의 여객 열차도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으나 승객과 승무원 168명 전원이 무사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콜라이우 열차 공격 외에도 폴란드 국경 인근 코벨에서 기관차 한 대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드론의 민간 버스와 열차 공격에는) 어떤 군사적 논리도 없으며, 그저 또 다른 잔혹 행위일 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연합뉴스앞서 러시아는 지난 12일에도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우크라이나 최서북단 야호딘의 철도 인프라를 드론으로 타격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던 여객 열차가 파손됐다.
피격된 열차에 앞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가 탄 열차가 이 지역을 통과한 사실이 알려지며 애초 러시아 드론 표적이 이 '외교 열차'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공이 폐쇄되면서 육로 교통망은 우크라이나 군과 민간에 필수적인 교통수단이 됐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철도망을 이용해 군 병력과 군수물자를 전선에 이동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교통망에 대한 러시아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수물자 이동을 방해하는 동시에 경제 및 민간 물류를 압박해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여객 철도 등에 대한 공격은 체계적인 인간 사냥이자 민간인 삶을 마비시키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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