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개혁 순천시민행동이 17일 순천시청 앞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사라 기자 사회대개혁 순천시민행동이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에 반대하며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순천시민행동은 17일 오전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군대를 해외에 파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주권자는 국민"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파병 검토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호르무즈 해협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송과 해상 교역에 중요한 통로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에너지 안보와 군사적 개입은 별개의 문제"라며 "비전투 지원이나 항행의 자유, 수색과 구조 등의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는 지역에 우리 병력과 군사 자산을 보내는 순간 예기치 않은 공격과 교전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협력해야 할 여러 외교·안보 현안이 있다는 이유로 우리 군의 파병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며 "군사적 개입이 아니라 외교와 대화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낮추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체는 "헌법은 국군의 해외 파견에 대해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국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에 따라 파병 문제를 판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진보당 여수시지역위원회와 순천YMCA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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