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중 불타오르는 예멘 트럭들. 연합뉴스중국이 중동 국가에 탄도미사일을 판매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17일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에서 발견된 미사일 동체가 해당 미사일이 중국산임을 강력히 암시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최근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치열하게 교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을 겨냥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티 반군은 물론 예멘 정부 관계자들 모두 사우디가 해당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예멘 주민들이 미사일 동체 주변에 모여 휴대전화 불빛으로 날개와 모터, 일련번호를 비추는 장면이 담겼다.
동체 측면에는 굵고 검은 글씨로 'DF-15A'가 인쇄돼 있는데, 이는 중국산 '둥펑(東風)' 탄도미사일 표식이라는 설명이다.
DF-15A는 중국이 설계한 단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로, 사거리가 960㎞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미사일 동체의 고정식 날개와 구동 모터가 중국 언론에 공개된 훈련 영상 속 둥펑 탄도미사일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 연합뉴스
미사일 발사 주체가 사우디로 확인되면, 이는 사우디가 후티와 분쟁 과정에서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날린 사례가 된다.
특히 그동안 중국의 강력한 부인으로, 의혹 수준에 머물러 있던 중국제 미사일 중동 판매 실상이 확인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DF-15가 이란 남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만큼, 사우디가 실제 DF-15를 발사했다면 이는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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