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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금리 6.95%…이자부담 가중·주택시장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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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
10년물 국채금리도 5% 돌파
주택 구매자 부담 커지며 주택시장 압박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4주 연속 상승해 6.95%까지 치솟으며 7%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에 연준의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미국 주택시장의 자금 조달 부담도 다시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국책 주택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95%로, 전주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4주 연속 상승에 주간 상승 폭으로는 1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초만 해도 모기지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월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한때 6%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금리가 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모기지 금리의 주요 기준으로 여겨지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이번 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를 넘어섰다. 장기금리 상승이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금리 상승은 주택 구매자의 부담으로 직결된다. 올해 초 6% 안팎의 금리와 현재 6.95%의 금리로 같은 금액을 30년 만기 대출받는다고 가정하면, 전체 원리금 상환액은 수만 달러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연준이 전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도 단기적으로는 주택 구매자의 차입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모기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물가가 안정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장기금리가 떨어질 경우 모기지 금리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의 미샤 피셔는 "높은 기준금리가 당장은 주택시장에 부담이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시장의 신뢰가 커지면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고 주택시장 회복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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