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전형 도입과 함께 의대 수시모집에서 수도권 학생들의 지원은 줄어든 반면, 지방 학생들의 지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8개 의대 지원자는 1만 6181명으로 전년보다 267명(1.6%) 감소했다. 2018학년도 2만 1131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2021학년도 2만 3876명과 비교하면 7695명(32.2%) 줄었다.
서울권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경인권 4개 의대 지원자도 1만 2022명으로 전년보다 920명(7.1%) 감소했다. 2022학년도 1만 3221명 이후 가장 적었다. 2025학년도를 제외하고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2023학년도 1만 5768명과 비교하면 3746명(23.8%) 줄었다.
의대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에 기존 3058명에서 서울권을 제외한 경인권과 지방권을 중심으로 1500명가량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다시 3058명으로 줄었다.
수도권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지방 의대의 문도 좁아지는 모습이다. 26개 지방 의대 전국선발전형 지원자는 8627명으로 전년보다 1928명(18.3%) 감소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2022학년도 2만 1011명과 비교하면 1만 2384명(58.9%) 줄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종로학원 제공
반면 지방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의사제 등의 지원자는 늘었다. 지방 의대에서 지역 학생만 선발하는 전형의 지원자는 1만 5775명으로 집계됐다. 의대 증원이 이뤄졌던 2025학년도 1만 9423명을 제외하면 2022학년도 8970명 이후 가장 많다. 2022학년도와 비교하면 6805명(75.9%) 증가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방권 의대 전국선발전형에서도 수도권 학생들의 지원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도권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지방 의대 문호가 좁아지면서 반도체 등 특정 학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의대는 지역의사제 전형 모집인원 증가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향후 의대에 지원하는 수도권 학생들은 줄어드는 반면 지방 학생들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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