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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잡는 80대 '영크크', 경찰 감사장 받았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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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서, 우덕마을 주민에게 감사장 전달
주민 참여, 범죄 예방 프로젝트 참여 기여

감사장을 받고 있는 이길순(87)씨. 전북 부안경찰서 제공감사장을 받고 있는 이길순(87)씨. 전북 부안경찰서 제공
'보이스피싱 잡는 80대 영크크의 유쾌한 반란'
 
고급 헬멧을 착용한 채 오토바이에 올라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모피 코트를 입고 멋들어진 선글라스를 걸친 여성은 화투패를 들고 고심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트럭에 올라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부안경찰서의 범죄 예방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덕마을 어르신들의 모습이다.
 
보이스피싱과 음주운전, 도박 등의 범죄예방 홍보모델로 직접 참여해 포스터와 릴스 등에 출연한 전북 부안군 우덕마을 어르신들이 경찰의 감사장을 받게 됐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부안군 상서면 우덕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감사장 전달은 우덕마을 주민들이 직접 범죄예방 홍보 모델로 나서 주민 참여형 범죄 예방 홍보 콘텐츠 제작에 힘을 보탠 데 따랐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보이스피싱, 음주운전, 안전모 착용, 마약 등의 범죄예방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콘텐츠는 부안군청 SNS와 유튜브, 우덕마을 SNS 및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산됐다.
 
부안경찰서와 우덕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범죄 예방 프로젝트. 부안경찰서 제공부안경찰서와 우덕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범죄 예방 프로젝트. 부안경찰서 제공
어르신들이 참여한 콘텐츠는 영화 '타짜'나 '호프' 등 흥행작들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강렬한 모습과 익살스러운 문구가 담긴 포스터엔 '보이스피싱 신고112 급할수록 송금 말고 확인 먼저'나 '음주운전 STOP! 진짜 의리: 취한 친구 차 키 뺏기'등 보이스 피싱과 도박, 음주운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번 활동은 경찰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직접 홍보에 참여하고, 지역의 특색을 범죄 예방 활동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우림 부안경찰서 행정관은 "고령화가 심한 부안에선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이나 음주운전, 안전모 미착용 문제에 잘 인지하지 못하고 속아 넘어가시는 경우가 많다"며 "통상적인 홍보물이 아닌 안면이 있고 친한 동네 어르신들이 나오는 포스터라면 시선을 사로잡고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기획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어르신들에게 직접 감사장을 수여한 조성근 부안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범죄예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르포]보이스피싱 잡는 80대 '영크크'…우덕마을의 유쾌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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