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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에 종전 조건 전달…중간선거 부담 커진 트럼프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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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안보수장 "전면 종전·해상봉쇄 해제" 요구

카타르·파키스탄 등 중재…"트럼프 답변 기다려"
WP "트럼프, 이란전이 공화당 선거 여건에 영향 인식"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 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연합뉴스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 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조건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미국과 종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중재국을 통해 워싱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건에는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이란 동결 자금 해제 △해상 봉쇄 해제 등이 포함됐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선거 여건이 악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전의 정치적 부담을 의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대화에서 이란전에 관한 자신의 결정이 공화당이 처한 불리한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일정 부분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는 중간선거 상황이 이란 관련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참모들이 공화당의 선거 여건을 이전보다 직설적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과 공화당의 지지세가 약화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한편, 자신과 연계된 정치자금 모금 단체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통해 약 1억 4천만 달러를 투입하는 계획도 승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고전 가능성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두고는 참모들 사이에서도 전언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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