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제공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120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던 포스코 노조가 21일 오전 7시 파업을 종료했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해소돼 지역 상공계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16일 오전 7시부터 진행한 2차 부분파업을 120시간 만인 21일 오전 7시에 종료했다.
이번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과 2열연공장, 후판제품공장 2후판 정정·검판 파트,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과 4열연공장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1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파업 기간 가용인력을 투입하고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생산 및 제철소 운영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었다고 밝혔다.
포스코 제공 파업이 종료되면서 포스코는 파업에 대한 부담 없이 제철소 정상가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음달 2일 실시되는 노조 임원선거로 인해 22일부터 교섭과 쟁의행위를 중단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노사상생과 조속한 임협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법과 사규 위반이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현 노조 집행부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에 대해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80%에 해당해 회사 사정상 과도하다"면서 "회사가 제시한 안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김대기 기자
이런 가운데 노조는 다음달 22일 선출되는 차기 노조위원장 등 새로운 집행부가 임금협상을 재개하게 된다.
현 집행부와 사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려온 만큼, 새 집행부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항지역 정치와 상공계, 자생단체 등은 잇따라 성명과 입장문을 내고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포스코 노사가 대화·타협으로 조속히 합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현 노조위원장의 골프 회동 등 각종 의혹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해명 등을 요구했던 현 노조 집행부 간부 13명은 이날 120시간 부분 파업을 끝으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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