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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회담 앞두고 'AI 위험론' 논의…美, AI사고 정보공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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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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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조절론보다는 낮은 수준…'AI 증류' 문제도 쟁점
베센트 "성공적 합의"…'5월 합의' 무역위원회 가동

연합뉴스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양국 경제 수장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나 핵심 의제를 조율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오후 맨해튼 JP모건체이스 본사에서 중국 대표단과 회담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과 무역 및 AI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한 'AI 위험론'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그는 중국 측에 AI와 관련 사고가 벌어졌을 때 서로 통보하는 체계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런 상호 통보 체계에 관해 "AI 사고가 났을 때 국가 안보 수준에 이르는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공동의 목표, 공동의 위협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논의는 AI 통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최근 미국 업계의 주장보다는 훨씬 약한 정보 공유 수준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장관은 양측이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도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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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필두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CEO 등 미국 업계 수장들이 안정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양측은 증류 기법을 이용한 중국 AI 기업의 지적 재산권 침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와중에 AI 위험론이 불거지면서 AI를 놓고 산업뿐 아니라 규제까지 의제 범위가 넓어졌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양국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무역위원회를 가동했다고 확인했다.

무역위원회는 양국이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비민감 품목을 대상으로 관세를 낮추는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 기구다.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 측에서는 소비재와 저기술 품목을, 미국 측에서는 에너지 상품과 농산물 등을 관세 인하 품목으로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토대로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상생의 원칙에 따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기존 경제·무역 협상에서 이룬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 등 중요한 경제·무역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인공지능(AI)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반발할 만한 조치들을 일제히 뒤로 미뤘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중국을 주로 겨냥한 '과잉생산 관세' 발표 시기를 정상회담 뒤로 미뤘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대만을 상대로 한 대규모 무기 판매 결정을 연말까지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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