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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비핵화 원칙 재확인…대만해협 평화 유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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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비핵화 재확인하며 대화 복귀 촉구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中견제 메시지도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회담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조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회담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 수장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한 공조 의지를 분명히 하며 대중 견제 메시지도 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먼저 세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계속 추진하고,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확고한 억제 태세를 유지하면서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며 '대화와 외교'를 강조했다.

사흘 뒤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견제 메시지도 발신했다.

세 장관은 대만 해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을 언급하진 않은 채, 공급망을 교란하는 자의적 수출 제한과 시장 왜곡을 초래하는 경제적 강압에 반대 입장을 모았다.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반영된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확대 시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체결한 '한·미·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각서'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세 장관은 분야별·각급 협의체를 더욱 활발히 가동하고 주요 다자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계기에 수시로 만나 한미일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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