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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라인' 겨눈 野…올해 국감도 또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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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 정국 이후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경기·성남 라인 정조준
작년 총무비서관→부속실장 이동…"국감 회피, 꼼수 방탄 인사"
운영위 간사 협의 거쳐야…"김현지, 정진상 증인대 세울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청문 정국을 거치며 공세의 화살표를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 그룹인 '경기·성남 라인'으로 돌리고 있다.

다가오는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을 국회 운영위원회 증인대로 소환해 최근 불거진 인사 난맥상의 책임을 정조준하겠다는 포석이다.

'방탄 인사' 논란 1년 만에…운영위 국감 2R 예고

국민의힘은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대통령실 국감에 김 실장과 정 전 실장을 반드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 참사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이를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고 '진짜 실세'를 국감장에 불러내겠다는 것이다.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둘러싼 충돌은 지난해에도 발생했다. 당시 대통령실 인사와 살림을 총괄하던 김 총무비서관은 국감을 목전에 두고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2년 이후 관례상 출석해 온 총무비서관직을 피해 통상 불출석하는 부속실장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에 야당은 "국감 출석을 피하기 위한 꼼수 방탄 인사"라며 반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출석은 무산됐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여당이 올해도 출석을 결사 저지하려 하겠지만, 현재 여론의 흐름은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며 기류 변화를 전했다.

"인사라인 있어? 김현지잖아"…與 터져 나온 '실세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야당이 여당의 거센 반발을 뚫고서라도 김 실장 소환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배경에는, 여권 내부에서 잇따라 노출된 '비선 실세' 정황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당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인사를 부탁하자, 김 당시 비서관이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문자 메시지가 포착되며 비선 실세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이 유튜브 방송 직전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대통령실에) 인사라인이 있어?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언급한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국회 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라인의 실세가 김 실장이라는 점은 민주당 쪽 인사가 스스로 실토한 것 아니냐"며 "강 비서실장이 물러난 것 자체가 외곽의 경기·성남 라인이 진짜 실세라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지지율 하락세 "작년과 다를 것…사적 네트워크 파헤칠 것"

증인 채택은 운영위 여야 간사 협의를 거친다. 여당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며 완강히 맞서고 있어 합의 불발 시 과반 의석을 쥔 여당 주도로 부결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그럼에도 야당은 여당의 표결 거부 자체를 '방탄' 프레임으로 역공하겠다는 계산이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출석이 무산될 경우, 지지율 하락세에 직면한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에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운영위 소속 의원은 "김 실장과 정 전 실장을 반드시 증인대에 세워, 국정이 공적 시스템이 아닌 사적 네트워크로 굴러가고 있다는 실태를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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