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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크게 쏘겠습니다" AG 금메달 문정현이 부상 교체됐던 안영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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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정현. KBL 제공KT 문정현. KBL 제공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농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상 이슈를 겪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주축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안영준(SK)이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줄스 감독은 대체 선수로 문정현(KT)을 호출했다. 문정현은 KT의 일본 전지훈련지에서 곧바로 나고야로 이동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상황. 문정현은 귀국 후 KT 유튜브를 통해 "전지훈련 기간 만큼 국외 여행 허가가 신청된 상황이었다. 결승전 전날 병무청에서 '15일 이내 귀국하지 않으면 잡혀간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할 정도로 급박하게 움직였다.

결과는 금메달이었다.

안영준도 부상 아쉬움 속 대표팀을 응원했다. 안영준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농구에서 은메달을 딴 경력이 있다. 만약 부상 없이 금메달의 순간을 함께했다면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딴 최초가 될 수 있었다.

SK 안영준. KBL 제공SK 안영준. KBL 제공
안영준은 29일 2026-2027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안게임에 가기 직전 부상으로 빠졌다. 같이 가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꼭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항상 응원했다. 정현이가 갈 줄은 몰랐다. 4강이 끝나고 '형에게 뭐 줘야 하는 것 아니냐. 꼭 우승하고 와'라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안영준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문정현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병역 혜택까지 따라왔다. 덕분에 문정현은 안영준에게 KT의 연고지인 수원의 명물 갈비 대접을 약속했다.

문정현은 "영준이 형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고맙다'고 연락을 했다. 뭘 사드리고 싶은데, 영준이 형이 워낙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이기에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 대신 수원에서 갈비를 크게 쏘겠다. 가족도 함께 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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