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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시작한 혁신, 공공조달로 韓 경제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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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자율성' 확대, 지역 경제 여건 맞춘 조달…지방 주도 균형성장 지원
혁신조달 그리고 전략적 공공조달…국가 경제성장과 대도약 뒷받침 연결고리 역할 확대
9월 30일 조달의 날, 국민과 기업 그리고 민생과 호흡하는 공공조달정책 추진

백승보 조달청장. 조달청 제공백승보 조달청장. 조달청 제공
"잠재력을 갖춘 지역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하고 그 성과가 지역경제와 국민의 삶 향상 그리고 국가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30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제 상황을 반영한 조달 정책을 적극 활용해 지역균형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취임 후 전략적 공공조달을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자치분권 기반의 균형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정책 추진 의지를 줄곧 강조해 온 백 청장은 첫 번째 해결책으로 지역 경제․사회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공공조달 정책'과 지방정부의 선택권을 넓히는 '조달 자율화'를 제시했다.
 
백 청장은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해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 기업들이 많지만 초기 판로나 실증 기회를 얻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산업 특성과 현장 수요를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와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해 이들 기업이 실제 매출을 창출하고 조달시장에서 맘껏 뛸 수 있도록 진입, 판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이 지난 8월 대전에 있는 혁신기업을 방문해 혁신제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백승보 조달청장이 지난 8월 대전에 있는 혁신기업을 방문해 혁신제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이를 위해 기존 중앙 중심의 혁신제품 발굴 체계를 지방정부와 산학연 전문기관, 민간투자사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개발된 기술을 지역 공공서비스에 먼저 적용하고 그 성과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균형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다수공급자계약(MAS) 체결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고, 물품과 용역 분야 적격심사에서 신인도 가점을 신설하는 등 시장 진입 기회를 넓혀 지방 기업 성장이 지역 일자리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지방정부의 조달 자율성도 확대한다.
 
백 청장은 "지역마다 산업구조와 기업 환경,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다른 만큼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에 맞는 조달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달 자율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도한 저가 경쟁이나 지역 유착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화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해 적발될 경우 일정 기간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하는 등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보 조달청장이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전남·광주미래산업박람회'에 참석해 혁신제품 단체관에 전시된 혁신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백승보 조달청장이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전남·광주미래산업박람회'에 참석해 혁신제품 단체관에 전시된 혁신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조달청은 올해초부터 경기·전북 지역에서 전기·전자제품 118개 품명을 대상으로 지방정부가 조달청 단가계약과 자체 조달 가운데 보다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자율구매 대상 품명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모든 품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말까지 진행한 뒤 대상 지방을 추가하는 등 '지방 자율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조달을 활용한 지역균형성장의 또 하나의 핵심 수단은 '혁신조달'이다.
 
민간의 혁신을 정부가 위험을 안고 선도적으로 구매해 혁신기업의 시장 개척을 과감히 돕는 혁신조달은 백 청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올해 8월 기준 3094개 기관에서 1469개 제품을 3333억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예산도 지난해 529억 원에서 올해 839억원으로 확대했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지정 기회를 확대하고 평가 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인공지능(AI)·로봇·기후테크 등 미래 전략산업의 공공시장 진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백 청장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은 쉽지 않다"며 "기업의 혁신기술이 공공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정부가 먼저 구매하고 실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38조 원이 넘는 공공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고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국민이 이용하는 공공서비스의 질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조달의 가치와 역할은 9월 30일 열린 '제6회 조달의 날'에서도 조명된다. 
 
조달의 날은 나라장터 개통일인 9월 30일을 기념해 공공조달의 중요성과 조달기업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백 청장은 "조달의 날을 계기로 공공조달이 단순히 정부가 물건을 구매하는 행정절차가 아니라 지역기업의 성장과 혁신산업 육성, 국민의 일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책수단이라는 점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앞으로도 지역균형성장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 기업 그리고 민생과 호흡하는 공공조달정책을 적극적으로 신속·정확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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