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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파행 출구 찾나…민주당도 "10월 10일 원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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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가 선거 대신할 수 없다"…끝장 간담회엔 조건 내걸어

대덕구의회 복도에 늘어선 근조화환. 고형석 기자대덕구의회 복도에 늘어선 근조화환. 고형석 기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이 제안한 '10월 10일까지 원구성 완료'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시민사회와의 대화에도 참여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민주당 대덕구의원 서미경·이삼남·정창희·정미선 의원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10월 10일까지의 원구성 완료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구민께 의회 공백을 더는 감내해 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제안한 '끝장 간담회'의 성격을 두고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끝장 간담회'가 구민 앞에서 양당의 입장을 밝히는 공개토론회인지,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인지 먼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참여 단체의 범위와 선정 방식, 논의 결과의 공개 여부도 사전에 정해야 한다"며 "특정 중재안의 수용을 참가 조건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사회의 의견은 존중한다면서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관한 결정과 책임은 구의원과 의회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이루어진 합의가 의회 선거를 대신할 수는 없다"며 "합의할 사항은 구민께 공개하고, 선출할 사항은 지방자치법과 대덕구의회 조례·회의 규칙에 따른 절차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상대 당의 후보 선택을 존중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같은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원구성의 걸림돌을 줄이기 위해 전직 의장 출신 후보를 철회했다"며 "국민의힘도 구민 앞에서 같은 정치적 기준으로 자당 후보 문제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는 상대 당의 후보를 대신 정하겠다는 요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의회를 열어 선출 절차를 진행하자고 일관되게 촉구해 왔다"며 "이제 양당은 간담회의 성격과 운영 방식을 정하는 동시에 회의 소집, 후보 등록, 의장단 선거 일정을 즉시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담회가 선거를 다시 미루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덟 명의 구의원 모두가 협의 과정과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법과 절차에 따라 의회를 정상화하자"며 "그것이 구민께 드릴 수 있는 답"이라고 말했다.

대덕구의회는 첫 원구성 시도가 무산된 이후 80일 넘게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한 채 의정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대덕구 의원들은 지난 29일 추석 전 원구성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며 시민사회 주관의 '끝장 간담회'와 10월 10일 안 원구성 마무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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