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파주페어 북앤컬처 행사 공연 모습. 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책을 사고 작가를 만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디제잉을 들으며 책을 읽고, 춤을 배우고, 지역 양조장의 술과 공연도 즐긴다. 오는 9일부터 열흘 동안 경기 파주출판도시가 거대한 책 축제장으로 변한다.
파주시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2026 파주페어 북앤컬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도 'BOOKS ALIVE!(책은 살아있다)'를 주제로 책을 연극과 음악,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다. 300여 개 출판사와 서점, 작가, 창작자가 참여한다.
개막일인 9일에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층 이벤트광장에서 작가 이슬아와 이찬희, 가수 카더가든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의 중심은 16~18일 열리는 북마켓 '난-장'이다. 일반 출판사와 독립출판 제작자, 서점, 어린이 출판사, 디자이너와 창작자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북마켓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한 북토크와 체험, 워크숍 등 104개 프로그램인 '난-장판'도 펼쳐진다.
올해 주제전시 '난-것들'은 땅 위로 솟아나는 버섯을 이미지로 삼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길을 내는 창작자와 독자를 '난-것들'로 호명하고, 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연결돼 있다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구병모·김사월·문보영·이수지·장혜령 등 창작자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작가의 책상'도 마련된다.
2025 행사에서 출판사와 독립책방이 참여한 '북마켓', 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북토크도 이어진다. 구병모 작가와 서효인 시인이 '쓰며 나는 세계에서 절망하지 않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수지 작가는 독자들과 자신의 그림책을 함께 읽는다. 출판과 창작의 다음 세대를 향한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곳곳에서 열린다.
책을 즐기는 방식도 한층 넓혔다. 17일에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야외계단이 독서 쉼터 겸 음악 감상 공간으로 바뀐다. 다섯 팀의 디제이가 음악을 틀고 관람객은 헤드셋을 쓰거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춤 축제도 열린다. 11일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출연진인 펑키와이의 왁킹 수업을 비롯해 케이팝 커버와 안무, 아프로비트 경연 등이 마련된다.

지역의 맛과 음악을 결합한 '파주(酒) 브루어리 콘서트'도 눈길을 끈다. 파주 지역 양조장과 식음료 업체가 참여해 공연과 함께 지역 먹거리를 선보인다.
광인사길과 지역 상권도 축제 무대로 활용된다. 플리마켓과 수공예 체험, 사생대회, 합창 공연, 인형극, 출판사 작업실 개방 등이 이어지고, 지역 책방들이 참여하는 '파주책방넷'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사 기간에는 출판도시 지도를 들고 책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책+크닉'도 상시 운영된다.
지난해 사흘 일정이었던 행사는 올해 열흘로 크게 늘었다. 주최 측은 출판사와 서점, 창작자의 참여 폭을 넓히고 출판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