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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교류하되 종속 안 돼"…中 "독립추진 본색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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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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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총통 건국절 연설…"자유 포기하지 않을 것"
중국 즉각 반박 "중국 위협 과장…92공식 고수"

라이칭더 대만 총통. 연합뉴스라이칭더 대만 총통. 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종속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열린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중국은 군사·회색지대 활동을 통해 대만해협의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로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권위주의의 확장에 직면한 대만의 굳건한 입장은 우리 자신의 생존뿐 아니라 무력이 규칙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강대국이 국민의 미래 결정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는 믿음과도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국방 개혁과 첨단 기술을 통한 방위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국방비 투자를 늘리는 목적은 도발이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우리가 자위력을 강화하는 것은 대화를 포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등하고 존엄한 입장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칭더 행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국방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천225억 대만달러(약 48조7천억원)에 달한다.

라이 총통은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 민주주의 국가들이 힘을 합쳐 역내 평화를 지키고 현상 변경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만은 평화를 소중히 여기지만, 자유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교류에는 열려 있지만, 종속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은 라이 총통이 사실을 왜곡하고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본색을 드러냈다며 반발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장한 대변인은 "라이칭더의 연설은 사실을 무시하고 시비를 전도하며 민중을 오도하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이는 그가 '실무적인 대만 독립 추진자'로서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연설에서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적 사고를 고집하고 '중국 본토의 위협'을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것이 진정한 대만해협의 현상"이라며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92공식은 1992년 양안관계와 관련해 양측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의미는 각자 해석하기로 한 합의를 말한다.장 대변인은 또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는 한편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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