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6회기 신임 총회장 신진수 목사(한빛교회). 경남CBS△최태경 아나운서> 지난 9월 15일에 열렸던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6회 총회.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 새로운 총회장이 세워졌습니다. 현장에서 다시 후보 추천이 이뤄졌고 재선거를 통해서 총회장이 선출됐는데요. 바로 한빛교회 신진수 목사님입니다. 신진수 목사님은 취임사를 하시면서 '몇몇 임원만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 또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맞는 고신 총회'를 이야기하셨는데요. 오늘 인터뷰는 경남CBS <최태경의 미션브리지>와 경남의 대표 기독신문사 <크리스천경남>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방송으로 교회와 세상을 잇는 경남CBS와 경남 교회의 현장을 가까이에서 취재하고 기록해 온 크리스천경남이 함께 질문하고 기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한 교단의 지도자를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남 교회가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묻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제76회 고신총회 총회장이신 한빛교회 신진수 목사님을 모시고 고신의 내일을 묻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죠. 총회장님, 안녕하세요?
▲신진수 총회장> 네, 반갑습니다. 경남CBS 가족 여러분,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최태경> 반갑습니다. 먼저 제76회 총회장으로 선출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후보로 추천되셨고 총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고민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최종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신 이유가 뭐였을까 궁금해져요.
예상 밖의 총회장 선출…"마음을 찢는 목회자로 섬기겠다"
▲신진수> 사실 이번 총회는 갑작스럽게 출마가 된 상황이었고, 지난 7월 말까지는 계획이 없었습니다. 물론 총회 안에는 우려하고 염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았습니다마는 그러나 '제가 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고신 총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는 제가 3년 전에 서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그때 고신 총회가 안고 있는 현안들을 눈으로 보게 됐고, '앞으로 고신 총회를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고민은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가지고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총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이미 3년 전부터 고신 총회를 바라보면서 생각해 온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출마 소감의 변을 이야기 할 수 있었고, 또 앞으로 그 일들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당선이 확정됐을 때 떠올랐던 첫 생각 어떤 거였을까요?
▲신진수> 사실은 총회 가기 전부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몰랐지만 두 마음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하나의 마음은 부담감. 또 하나의 마음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 두 마음이 교차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76회 총회를 맞이하면서 '하나님만 절대적으로 의지하자' 그런 마음이었고, 또 하나님께서 총회 전에 이미 6월에 저에게 아침에 묵상하는 데 주셨던 마음이 요엘서 2장 13절의 말씀이었습니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나는 옷을 찢는 목회자였나, 마음을 찢는 목회자였나'하는 것들이 그날 이후 계속 제 마음속에 깊이 묵상이 되면서 '총회장이 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니고, 정말 마음을 찢는 목회자로서 교회를 섬기고 또 총회를 섬기는 목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총회 당선 결과가 나오자마자 '하나님, 마음을 찢는 목회자로 하나님 앞에 또 총회를 섬기겠습니다'라는 마음들이 들었습니다.
경남교회 연합 경험, 전국 총회를 섬기는 자산으로
△최태경> '마음을 찢는 목회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목사님의 이 기도가 성도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총회장님께서는 한빛교회에서 목회를 해 오셨잖아요. 경남과 창원의 지역 교회를 섬겨온 경험이 전국 교단을 이끄는 데 어떤 강점으로 작용을 할까? 궁금해요.
▲신진수> 사실은 그전에 제가 포항이나 대구에 있을 때는 연합기관에서 사역을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대구성시화에 참여도 하기도 했고, 또 대구학원복음화협의회 공동대표로도 섬기기는 했습니다마는 교회들이 연합하는 기관에는 제가 깊이 사역을 하지 못했는데, 창원에 오면서 경남기독교총연합회의 서기로 시작해서 사무총장까지 하면서 교회들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우리 총회 숫자보다 경남 교회들이 더 많거든요? 어떤 분은 '경남교회는 2600여 개 교회인데 고신 총회는 그만큼 안 되지 않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래도 경남 지역 18개 시군에 있는 교회들을 아우르면서 이런 것들이 아마 총회를 돌아보는 일에도 굉장히 도움이 됐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태경> 총회장이 되시면서 총대들의 뜻도 참 무겁게 받아들이셨을 것 같아요. 총대들이 총회장님께 바라는 게 무엇일까? 또 총회의 안정과 신뢰를 위해서 가장 먼저 총회장으로서 하시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신진수> 우리 고신 총회가 1~2년 사이에 참 많은 어려움을 겪었잖아요. 이번 76회 총회 주제가 '위로'였거든요. '우리에게 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고, 또 총대들의 전반적인 생각은 총회 전부터 중요한 현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려를 많이 하고 계셨는데요. 그래서 '안정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아마 총대들의 바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총회를 제가 섬기면서 화합하는 총회가 되고, 또 모두가 함께하는 총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일에 제가 사역을 집중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6회기 신임 총회장 신진수 목사(한빛교회). 경남CBS총회장에게 집중된 권한 분산…'팀 고신' 구상
△최태경> 총회장님의 취임 소감에서 주목되는 점이요. '총회장 한 사람 중심의 운영이 아니라 부총회장과 임원들의 권한과 책임을 함께 나눠야 한다' 이 점을 강조를 하셨거든요. 총회장님께서 말씀하시는 '함께 가는 총회'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무엇을 통해 실현이 될까 궁금해지거든요.
▲신진수> 그동안 제가 3년 전에 총회 서기, 부회록 서기부터 서기까지 4년을 섬겼잖아요. 그러면서 네 분의 총회장님을 모셔봤고, 총회 구석구석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기회가 있었잖아요. 다른 총회는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고신 총회는 그동안 총회장님께 너무 많은 권한과 책임들이 부여돼 있었고, 또 다른 임원들은 물론 총회장님을 잘 돕는 역할을 해오셨지만, 이 역할이 너무 한 분에게 집중돼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총회 안에는 16개 상임 부서들이 있고, 5개의 특별국이 있고, 또 5개의 특임위원회가 있고. 여러 가지 조직들이 있는데, 이 역할들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부총회장님은 총회장님 유고 시에 총회장님을 대행하는 분이 아니라, 총회 안에 있는 16개 상임부서라든지 특별국이라든지 특임위원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소위 내치하시는 거죠. 안방 살림을 사는 거죠. 우리 총회 안에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그러면서 차기 총회장으로서 준비를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총회장은 저희 총회는 5개의 법인이 있습니다. 그 법인을 중심으로 각 법인에는 이사들이 또 계시니까, 이 법인이 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총회장은 5개의 법인과 또 한국교회 연합기관에 좀 더 사역을 집중해서 역할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서기부에 있는 목사님들도 자연스럽게 총회 현안들 중에서 처리된 안건들을 챙기고 돌보는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그래서 모든 총회 임원들이 한 팀이 돼서 같이 가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올해는 길을 만들겠습니다"…다음 회기를 위한 76회기
△최태경> '팀 고신'을 만들어보자는 말씀이시네요. 사실 권한을 나눈다는 게 이상적인 것이긴 하지만 쉽지 않기도 하잖아요. 총회장이 되시면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다' 이런 욕심도 있을 수 있을텐데, 그런데 권한을 나누겠다고 마음을 먹으신 건 정말 쉽지 않은 결단이고, 정말 고신을 위한 결단을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진수> 어차피 총회장은 1년 아닙니까? 섬기면서 올해 모든 일들을 다 할 수는 없고, 그래서 제가 부총회장님하고는 그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올해 제가 길을 만들겠습니다. 장을 열고 길을 만들겠습니다. 목사님이 다음 총회 때 실질적인 일들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이 76회 총회라고 저는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제가 외적으로 드러나는 일은 없다 할지라도 내년 총회를 위해서 올해 76회기에 길을 닦는 일에 힘을 쓰겠습니다." 그게 저는 제 사역의 목표고, 또 사역의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신대·은급제·선거문화…신진수 총회장이 꼽은 주요 현안
△최태경> '길을 잘 내겠다. 밭을 잘 갈아두겠다' 그렇게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회기에도 고려 신학대학원과 또 학교 문제도 그렇고요. 또 은급제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풀어야 할 현안들이 있습니다. 총회장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현안이 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신진수> 저는 한 다섯 가지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은 다 작은 일은 아닙니다마는 우리 고신대학교가 부산, 지방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점점 어려워지니까 우리 고신 총회가 우리 대학의 상황을 한 번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들이 사실은 총회적으로 한 번도 공식적으로 논의가 된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대학이 시류에 밀려서 흘러가기보다는 우리가 좀 더 주도적으로 앞으로 우리 고신대학교는 어떤 대학으로 세워지기를 원하는지 우리 고신 총회 총대들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은급제도 사실 은급제가 처음 설립될 때 당시는 기대 수명이 80세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0세 시대입니다. 그러니까 기금이 자연스럽게 모자랄 수밖에 없죠. 이렇다 보니 젊은 목사님들은 우려를 하고 있고요. 또 '과연 이것이 지속적으로 존속이 되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젊은 목사님들이 가지고 계십니다. 저는 은급제가 단순히 목사님들의 노후를 위한 기관이라기보다도 다음 세대 목회자들을 준비하는 기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음 세대 목회자들이 안정적으로 목회를 잘 할 수 있는 준비 작업이 바로 은급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진행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나머지 세 가지는 뭘까요?
▲신진수> 하나는 우리 선거 문화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거가 시작되면 총회를 앞두고 세 지역을 다니면서 공청회도 하고, 그 다음에 정견 발표가 있는데요. 이게 많은 재정도 들고 인력 동원도 많아야 돼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간소화하면서도 후보들을 총대들에게 실질적으로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자'. 오늘날 사회에서도 비용이 적게 드는 선거를 추구하고 있는데 우리도 비용을 줄이는 선거를 하면 좋겠다, 그리고 과열 경쟁을 막는 선거가 되면 좋겠다, 이걸 선거관리위원회에만 맡길 게 아니고 총회장을 비롯해서 총회 임원들이 주도적으로 우리 고신 총회의 선거 문화를 바꾸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이번에 우리 손현보 목사님 설교 건으로 총회가 중대한 결정을 했습니다마는, 그 결정을 두고 사실은 보이지 않는 이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우리가 만나서 대화를 하고요. 만나서 얘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얼마든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 공감대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가 이념적으로 분열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래서 총회가 이참에 교회들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 어떤 방향인지 공감대를 만드는 일이 하나 있고요. 그 다음에 이번에 중요한 일들이 많이 결정이 됐습니다. 이 결정된 일들을 한 해 동안 얼마나 실제화하느냐가 총회장으로서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이 일을 다음 주에 임원회가 만나면 실질적으로 분배해서 총회가 결의한 것들을 실제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현보 목사·CBS 갈등에 "이견 없도록 조율 역할 하겠다"
△최태경> 우리 총회장님도 총회 현장에 계셔서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손현보 목사님과 CBS와의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임 총회장으로서 여러 가지 우려도 하실 것 같고요. 또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으실 것 같거든요.
▲신진수> 우리 총회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CBS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요. CBS에 대한 언급은 우리 손 목사님 개인 유튜브를 통해서 방송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고신 총회가 CBS에 이사를 파송하는 총회로서 우리 CBS 파송이사님이 계시니까 그분이 한 번 만나서 우리 CBS의 정확한 입장을 잘 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고요. 또 저희들도 혹시 손 목사님이나 CBS 간에 이견이 있어서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양쪽을 잘 적절하게 권면도 드리고 조율하는 역할을 해보겠습니다.
이념적 갈등 넘어 하나로…"만나고 대화해 공감대 만들어야"
△최태경> 네, 총회 안에 여러 가지 현안을 서로 다른 입장과 생각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신학적인 원칙을 지키면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서 총회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 총회장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원칙이 있을 것 같거든요.
▲신진수> 네, 참 어려운 문제죠. 사실은 교회들도 보이지 않게 이념적 갈등이 있어서 교회들도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그것이 총회적으로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서로가 생각의 차이, 이런 부분들을 만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우리가 다 같은 신학에서 자라왔고, 또 고신이라고 하는 틀 안에서 영적 양식을 공급받아 왔기 때문에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분명히 공감대가 많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와 함께 또 우리 사회에 너무 급속한 변화들로 인해서 생긴 갈등들도 분명히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변화들은 우리가 머리를 맞대서 성경적으로 또 신학적인 입장을 분명히 정리를 해야 우리 2,300개의 고신 교회들이 바른 판단을 가지게 되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번 기회에 관계된 분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한 정체성으로 모아서 갈 것인지 논의를 좀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어촌·미래자립교회가 스스로 설 수 있는 터전 마련
△최태경> 사실 고신의 터전 하면 경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경남에는 도시 교회뿐만 아니라 농어촌 교회, 미자립 교회 또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들도 참 많잖아요. 이런 교회들을 살리기 위해서 총회에서 실질적으로 역할을 해야겠다는 고민도 총회장으로서 있으실 것 같거든요.
▲신진수> 앞서 말씀드렸지만 모든 일을 한 해에 제가 다 할 수 없고, 또 모든 일에 손을 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고신 총회에 도농선교회가 있는데 여기에서 하고자 하는 일은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그래서 이런 일들을 통해서 농어촌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들을 독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희는 '미래자립교회'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미자립교회 그러지 않고요. 이번 총회 결정 중에 하나가 이 미래자립교회를 섬기시는 목사님들도 안정적으로 목회를 하실 수 있도록 노회에서 은급을 넣어주실 수 있도록, 그리고 부목사님들도 은급을 넣어주시도록 그렇게 결정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노회를 통해서 은급제에 가입이 되면 미래 생활의 안정이 확보가 되니까 더 사역에 열의를 가지고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 세대부터 시니어까지…'생애주기별 신앙교육' 강화
△최태경> 농어촌교회도 미래자립교회도 '자립'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고요. 이것 역시 총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터전을 닦고 길을 닦는다'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세대는 모든 교회의 현안 중에 하나잖아요. 신앙 계승, 그리고 교회 학교 위기 이게 한국교회 전체의 과제인데요. 다음 세대가 교회 안에서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고신 교단에서 할 수 있는 것들, 혹은 우리 총대님들이 함께 고민하고 계신 것들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신진수> 다음 세대는 앞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한국교회 전체가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문제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은 총회 교육원을 통해서 다음 세대와 생애 주기별 교육, 그래서 영유아부터 시작해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세대 주기별 교육을 계속 추진해 왔고요. 또 정착시키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총회 교육원이 지금까지도 정말 잘 해오셨고, 또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에 더 다가갈 수 있는 목회자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그것이 우리 고신 총회의 모든 목회자들에게 공유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시니어 세대들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니어 세대들도 젊은 시절 정말 힘을 다해서 교회를 섬긴 세대들이기 때문에 시니어 세대들도 잘 섬겨야 하고요. 그래서 생애 주기 교육을 통해서 모든 세대가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것을 목회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총회 차원에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될 것 같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6회기 신임 총회장 신진수 목사(한빛교회). 경남CBS"고신다움은 진리운동"…말씀의 기준 세우는 교단으로
△최태경> 총회장님께서 앞서 말씀을 해 주셨지만 사회가 급변하고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 한국교회, 그중에서도 고신교단. 저는 우리 사회에서 고신 교단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고민이 짧아서 그런지 머릿속으로 선명하게 그려지지가 않더라고요. 오랫동안 총회를 섬겨오신 총회장님께는 한국교회, 특히 고신 교단이 급변하는 한국 사회 안에서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 있다면 뭐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신진수> 네, 우리 고신 교회의 중요한 사역이 말씀운동이었습니다. 진리 운동이었습니다. 그것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신사 참배부터 시작했는데요. 우리 CBS도 신사 참배 거부와 관계가 있잖아요. 설립자 목사님이신 디 캠프 선교사님, 오토 디 캠프 목사님이 신사 참배 거부를 강력하게 주장하셨던 분이셨잖아요.
△최태경> 맞습니다.
▲신진수> 우리 고신의 정체성도 거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어두워져 가는, 정말 혼탁해져가는 시대에 우리 고신 교회가 더 진리를 선명하게 하고, 우리 고신 총회가 한국교회에서 교단 크기로 보면 아홉 번째인가 그렇지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세우고, 그 말씀의 기준을 한국교회 앞에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과 사명을 우리 고신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더 분명하게 해서 우리 고신 총회가 한국교회 진리 운동에 더 앞장서서 섬길 수 있는 총회가 되는 것이 우리 고신 총회의 자랑이고 또 귀한 사명이고 역할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어쩌면 그것이 '고신다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진수> 네, 맞습니다.
"목회와 총회 사역의 균형 위해 기도해 달라"
△최태경> 마지막으로 '1년 동안 길을 열고 터를 닦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것을 위해서 전국에 있는 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협력과 기도 제목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진수> 감사합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그렇게 기도 제목을 부탁을 드렸는데요. 사실은 앞서도 아나운서께서 말씀하신 대로 총회장이 1년이기 때문에 자칫 이것도 저것도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데요.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해야 되겠고요. 사실 저는 1차적으로는 한빛교회 담임 목사로 부름을 받았지, 제가 고신총회 총회장으로 부름을 받은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교회와 총회의 사역을 균형 있게 잘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칫 총회 일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교회에 소홀해질 수 있고, 매 주일 말씀을 전해야 되는데 이 말씀 전하는 사역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늘 마음속에 두려움이고 긴장입니다. 그래서 새벽마다 교회 강단을 총회를 하면서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고요. 또 총회 일도 잘 할 수 있도록, 사실 총회는 좀 더 큰 교회거든요. 우리 한빛교회가 속한 더 큰 교회를 섬기는 일이니까 이 사역도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양쪽의 균형을 이루어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해보면 해볼수록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감당할 수 있구나' 싶어요. 제가 총회 일을 하다 보면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공격을 받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저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 지지하는 분도 계시는가 하면 저에 대해서 좋아하지도 않고 지지하지도 않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분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은 평안함이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지적당하면 안 되는 사람도 아니고, 비난 받아서는 안 되는 사람도 아니고, 지적 당할 수 있고, 비난받을 수 있고, 얼마든지 잘못할 수도 있는 연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어떤 때는 비판의 목소리라도 그것을 제가 마음에 잘 새기고. 제가 어떻게 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를 잘 이끌어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상황에 제가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오직 하나님 바라보면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그렇게 기도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최태경> 목사님의 기도 제목에서 목회자로서의 본질을 놓지 않으시려는 치열함, 그리고 하나님께 무릎 꿇고 엎드려서 전적으로 의지하고 싶다는 겸손함, 그 와중에도 평안함을 잃지 않고 싶은 마음. 그 마음들 하나하나가 저한테는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방송 들으시는 청취자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총회장님의 기도 제목 잘 기억해 두셨다가 우리 고신 교단을 위해서, 총회장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진수> 감사합니다.
△최태경> 오늘 경남CBS <최태경의 미션브리지>와 또 경남의 대표 기독신문사 <크리스천경남>이 함께한 인터뷰에서 신진수 총회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직책은 1년이 지나면 내려놓게 되지만 그 시간에 '어떤 다리를 놓았는가'는 오래 기억에 남게 될 것 같습니다. 고신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붙들면서도 또 서로 상처를 보듬고 다음 세대와 지역 교회, 그리고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그런 76회기가 되길 기도하고 또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귀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진수> 감사합니다.
△최태경> 교회와 세상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복음의 다리를 놓는 시간, <최태경의 미션브리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