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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며느리 될 뻔했던' 그리스 대사 '비위 의혹'에 해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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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카드빚 대납 대가로 행정부 면담 제안했다는 폭로 나와
발칸반도 순방 회담에 민간 로비스트 동석시켜
사법·감사 기관의 고강도 조사 속 정치권 퇴출 압박 최고조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길포일 대사의 각종 비위 의혹에 크게 분노하면서 해임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며, 이번 주 중 길포일 대사에 대한 최종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길포일 대사는 최근 현지 언론에서 대사 인준 청문회를 앞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에게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의 송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카드 대금을 대납해 주면 그 대가로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의 접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도덕성 논란이 확산했다.

이뿐만 아니라 길포일 대사가 특정 그리스 건설업체의 로비스트를 발칸반도 각국 정부와의 회담에 동석시키며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길포일 대사는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으로 지난 2018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책임자와 정치고문으로 활동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했다가 2024년 결별한 이력 때문에, 대사직 지명 당시부터 보은 인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

현재 미 국무부 감찰관실은 길포일 대사와 관련된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직접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야당인 민주당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길포일 대사는 미국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즉각적인 정식 조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의 비위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백악관과 국무부의 결정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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