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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7곳 기상가뭄…운문댐·섬진강댐 가뭄 '심각'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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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수량 평년 72.5%…남부 저수율 특히 낮아
용수 부족 우려는 크지 않아…12월엔 완화 전망

연합뉴스연합뉴스
전국 각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에 못 미친 가운데, 운문댐과 섬진강댐의 가뭄 상황은 '심각' 단계, 경북 영천시에는 '경계' 단계에 진입했다.

13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10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72.5%(783.3㎜) 수준으로, 지난 1일 기준 전국 97개 지역에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관심' 단계의 약한 가뭄은 74개 지역, '주의' 단계의 보통 가뭄은 22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경북 영천시에는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올해 10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11월과 1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은 12월 말에는 '주의' 단계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강수량과 평년비를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739.9㎜(66.5%) △강원 영서 771.9㎜(67.5%) △강원 영동 725.2㎜(68.6%) △충북 772.0㎜(74.8%) △대전·세종·충남 864.4㎜(83.9%) △전북 717.2㎜(68.3%) △광주·전남 854.0㎜(78.4%) △대구·경북 643.0㎜(68.9%) △부산·울산·경남 927.0㎜(74.6%) △제주 962.0㎜(77.0%)로, 모든 지역이 평년 수준에 미달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48.3%로, 평년(68.9%) 대비 70.1% 수준이다. 다만 전라·경상·제주 등 남부지역의 평년대비 저수율(51.4~70.1%)이 중부지역(80.7~94.0%)보다 낮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는 추수기이므로 농업용수 가뭄 우려는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서는 내년 영농에 대비해 저수지 물 채우기 등 용수확보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각각 예년의 84.8%, 59.6% 수준이다.

특히 경북 청도군 운문댐과 전북 임실군 섬진강댐은 '심각', 경남 밀양시 밀양댐은 '경계', 경북 청송군 성덕댐과 경북 안동시 안동댐 및 임하댐, 경북 영천시 영천댐, 전남 장성군 평림댐, 전북 장수군 동화댐(농업용저수지)은 '주의', 충남 보령시 보령댐과 대구 군위군 군위댐은 '관심' 단계이나, 가뭄대책 시행을 통해 생활·공업용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운문댐, 섬진강댐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지역은 가뭄대책 시행으로 정상적 용수공급이 가능하므로 가뭄 예·경보 기준으로는 '경계' 단계로 발령·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하여 대체 공급 중이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여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섬진강댐, 밀양댐 등 나머지 댐도 하천유지용수 감량 및 다른 수원과의 연계를 통한 대체 공급으로 가뭄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전날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책 전담팀(TF) 회의'를 개최해 최근 가뭄 상황을 분석하고, 기관별 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가뭄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와 생활‧공업용수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국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예상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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