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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성장률 전망 3.3%로 상향…AI 반도체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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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IMF,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세계 성장률 3.1%로 0.1%p 상향…내년 한국 2.8% 전망
중동전쟁·물가 상승은 변수…재정 건전성·물가 안정 강조

연합뉴스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상향 조정했다.

중동전쟁 장기화와 무역갈등에도 AI 수요가 세계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압력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오전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지난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는 3.4%로 유지했다.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7월보다 0.4%포인트 상향됐다. 미국은 기술투자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2.3%를 유지했다. 유로존과 일본은 각각 1.1%, 0.7%로 전망됐다.

반면 신흥개도국 그룹의 성장률 전망치는 3.7%로 0.1%포인트 하향됐다. 중국은 4.5%로 전망됐으며,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은 에너지 수출 차질 장기화로 올해 0.3%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3%, 2027년은 2.8%로 제시됐다. 7월 전망보다 각각 0.7%포인트, 0.3%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IMF는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웃도는 강력한 반도체 중심의 대외 수요가 한국의 성장 전망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을 AI 하드웨어 공급망의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하며 관련 수출 호조가 다른 국가에도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은 4.7%로 전망됐다. 선진국은 3.1%, 신흥개도국은 5.7%로 각각 예상됐다.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주요국 근원물가는 2027년말 이후 점진적으로 목표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이번 전망을 2027년 3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통되고, 점진적인 회복을 거쳐 2027년 10월무렵 에너지 공급 및 물류여건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는 것을 전제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중동 긴장 고조와 무역분절, 원자재 가격 변동성, AI 생산성 기대 약화 등을 세계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으로 꼽았다.

각국에는 재정 여력 확보와 중기 재정 건전성 강화를 권고하고, 취약계층 지원은 한시적·선별적으로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을 우선하고 노동 이동성 제고와 규제 효율화 등 구조개혁, 국제 무역협력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재경부는 "중동전쟁 장기화, 물가·금리 상승으로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양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 문제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 등 양극화 완화 및 민생안정,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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