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시장금리 상승·환율 강세 심화…중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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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미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 경로에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금리 상승, 환율 강세 심화 등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미국의 0.25%포인트 금리인하 직후 연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지금은 우리 경제·금융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함께 주요 현안과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당부했다.

시장 급변동시 모든 시장 안정 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는 대응태세, 금리·환율 변동성 등에 대비한 금융회사 비상대응계획, 일부 취약 회사의 위험이 업권 전반 전이 여부 관리 등이 이 원장의 주문이다.

금감원은 "미국의 예외주의 속에서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물가와 경기상황에 따라 통화·재정정책의 기조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대외여건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경기침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하면서도 금리 인하 경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중국은 경기 부진이 지속되자 올해 9월부터 완화적 통화 정책과 확장 재정 정책 기조로 급전환한 상황, 일본은 임금·물가 상승 등으로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여건 등이 금감원 회의에서 언급됐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지방 부동산 등에 민생지원 방안을 발굴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로 전달되는 시차 및 경로 등을 점검해 합리적 여신관행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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