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 독자 제공29일 오전 9시 7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하던 여객기가 추락해 현재까지 5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가 두 동강이 나면서 화재까지 발생해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이다.
사고 당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이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됐다.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5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의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사상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도 중상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이번 사고는 조류 총돌로 인한 유압계통의 케이블이 끊어져 랜딩기어가 작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해당 항공기는 같은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해당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며,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