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최정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겸 배우 최정원과 상간소 중인 A씨가 최정원의 불륜 행위가 법원에서 인정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혼 소송에서 A씨가 승소하면서 상간소 역시 최정원 측이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정원을 아내의 불륜 상대로 지목, 손해배상청구 소송(이하 상간소)을 진행하고 있는 남편 A씨는 6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내와의 이혼 소송 결과 제가 승소했다"라며 "최정원과의 불륜 관계 때문에 아내가 유책 배우자가 됐고, 저에게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판결문에 최정원이 아내의 불륜 당사자인 것도 명확히 기재돼 있다. 빠져나갈 곳이 없다"라고 밝혔다.
실제 판결문을 보면 법원에서는 원고(A씨 아내)가 피고(A씨)에게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하면서 "혼인파탄의 주된 책임은 원고에게 있다. 위 인정사실에 의하면 원고와 피고의 혼인관계가 파탄된 주된 책임은 배우자의 정조의무를 위반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원고에 있다"라고 판단했다.
A씨는 상간을 이유로 최정원에게 건 1억 원 상간소 역시 이 판결을 따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송을 맡은 재판부가 이혼 소송 판결을 본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
A씨는 "상간소를 맡은 재판부에서 이혼 소송 선고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변론기일이 지나면 곧 판결이 나올 것이다. 저희 쪽 변호사는 승소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라며 "최정원 때문에 가정은 다 깨졌고, 상간 행위와 관계 없이 양육권도 아내가 가져가서 아이와 한 달에 두 번 밖에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최정원 측이 아내를 상간소 증인으로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소송을 지연시키기 위한 시간끌기 전략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불륜 상대에게 한 증인신청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민사 소송이니까 최정원은 재판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본인의 불륜 상대인 전 아내를 법정에 불러 피해자인 저를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다. 뻔뻔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가정파괴범' 최정원이 억울하다면 직접 참석해 소명했으면 한다"라고 꼬집었다.
상간소 이후 최정원은 팬들에게 대인기피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거짓말이라고 본다. 저와 소송 도중에도 금전적 지원을 받으며 동시에 3~4명의 여성들을 만나고 다녔다. 해당 피해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금전적 보상 때문에 소송을 한다는 일각의 비난에 대해서는 "최정원에게 승소해서 1억원을 받는다면 모두 기부할 것"이라며 "기부금 내역도 공개할 생각이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정원은 지난 2023년 기혼 여성과의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해당 여성의 남편 A씨는 최정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당시 최정원은 '친한 동네동생'이라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고, A씨를 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모욕, 명예훼손교사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 역시 맞고소를 했으며 관련해서는 양측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