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2.3내란, 명태균 '입틀막'…檢 왜 조사 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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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명태균 '황금폰 공개 의사' 밝힌 바로 다음 날 비상계엄 선포"
"각종 위법, 불법, 의혹에 대해 '입틀막' 위해 비상계엄 일으켰나"
"檢, 11월 4일 수사보고서로 내용 알면서 왜 소환조사 안 했나"
"정치적 계산 몰두하지 말고 지금 당장 윤석열·김건희 소환하라"

연합뉴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비공표 대선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직접 수시로 전달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진 일을 두고, 명씨를 '입틀막'하기 위해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김용만 대변인은 이날 "명태균이 윤석열-김건희와 2년 넘게 연락해 온 황금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로 다음 날 내란수괴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명태균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다음 날인 11월 1일 윤석열은 관저에서 비상대권을 모의했고, 김영선 공천 관련 통화 녹음이 공개된 지 열흘 만인 11월 9일에는 계엄 선포 시 동원 가능한 군 규모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11월 15일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는 명태균 발언 열흘 뒤인 11월 24일, 윤석열은 김용현에게 명태균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게 나라냐.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언급한 사실까지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명태균 게이트로 붉거진 각종 위법, 불법, 의혹에 대해 '입틀막' 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일으킨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까지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상조사단은 "왜 검찰은 11월 4일 작성된 수사보고서를 통해 모든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소환조사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이어 "왜 검찰은 11월 7일 윤석열이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는 대국민 거짓말에 침묵으로 일관한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찰은 더 이상 정치적 계산에 몰두하지 말고, 지금 당장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소환 조사하라"며 "윤석열과 김건희, 명태균 사이에 이뤄진 공천개입, 불법 여론조사 등 각종 의혹을 철저히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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