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우표사 홈페이지 캡처북한이 새해를 맞아 발행할 우표에 영어와 중국어에 이어 러시아어가 처음으로 병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관계를 반영하며, 앞으로 러시아도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우표' 홈페이지에 올라온 새 우표 통보에는 올해 발행되는 우표의 종류와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이 한글과 영어, 중국어와 함께 러시아어로 적혀있다.
통일부는 "지난해 말까지는 우표 통보에 영어, 중국어만 병기되어 있었으나 올해 1월 1월부터 러시아 설명이 병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우표를 연구하는 정다현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어가 이렇게 우표에 전면적으로 들어간 적은 없었다"며, "러시아어를 병기해 주요 고객층을 러시아로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