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을 16일 앞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선거 홍보물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를 특정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대선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 후보의 벽보가 날카로운 도구로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오후 10시 30분쯤 용의자 A씨를 특정했다.
한편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쯤에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우이역 부근에서도 선거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로 훼손한 것인지,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인지 조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