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대미(對美)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여 본부장이 전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미 간 제조업 협력 방안에 대한 우리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에 대한 우호적 대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우리의 관계는 상호적이지 않았다"라면서 "8월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품목별 관세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 등 한국 협상 대표단은 당분간 워싱턴 D.C.에 머물며 막판 관세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앞선 5일에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갖고 상호관세 유예 연장과 품목관세 철폐 또는 인하 등 한국 측 입장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