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송언석 막말 옹호한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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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한둘이겠나"

앞서 송언석 역대급 망언
정청래 "노상원 수첩이 성공했다면 이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 아니었을 것"
송언석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취지의 막말을 내뱉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사과 없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도 막말을 거들고 나섰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겠는가"라고 망언을 쏟아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1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바로 2찍"이라며 "전 국민의 41%에 속하는 국민 중의 한 사람이다. 당신들의 횡포에 치를 떨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제발 그리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두 사람이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전날 논란이 불거진 송언석 원내대표의 막말을 옹호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정청래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12·3 내란 세력을 비판하며 "노상원 수첩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했다.

노상원 수첩대로 돼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죽었다면 좋았겠다는 취지의 망언을 한 것이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사전에 준비한 인물로, 그의 수첩에는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수거 대상 △수용 및 처리 방법 △NLL에서의 북의 공격을 유도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망언이었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신들이 말하는 2찍, 제가 바로 2찍"이라며 "전 국민의 41%를 묻어버리겠다는 당신들의 횡포에 치를 떨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제발 그리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호 2번을 찍은 대한민국 국민을 사람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박멸의 대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제발 정신 차리고 정신줄 좀 놓지 말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자신의 막말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아무리 상대가 미워도 죽음을 기원하고 저주하는가"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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