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협상과 관련해 "분명한 건 어떠한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미 관세 후속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협상 표면적으론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외교 협상은 얘기 못할 부분도 많고 완결되지 않아 말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열심히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들이 다 (관세 협상안에) 사인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 하는 논란이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가 얻으러 (미국에) 간 게 아니라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증액에 우리가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이익되지 않을 사인을 왜 하느냐"며 "최대한 합리적으로 사인하도록 노력할 테니 사인 못했다고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