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항공관제사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수천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운항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이 항공편 운항 감축을 지시한 지 이틀째인 이날 취소된 항공편은 1460편, 운항이 지연된 항공편은 6천편에 달했다.
앞서 첫날인 7일에는 1025편이 결항되고 7천여편이 지연됐다.
FAA는 항공 교통 관제 인력 문제로 42개 공항 관제탑과 기타 센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뉴어크,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등 최소 12개 주요 미국 도시에서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
FAA는 항공 교통 관제 안전 문제로 인해 40개 주요 공항에서 일일 항공편 운항을 4% 감축하도록 항공사에 지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관제사들이 더 이상 출근하지 않을 경우 항공편을 20%까지 감축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 동안 관제사 20~40%가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FAA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