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청소년 정책 제안…우원식 의장 "동료 정책입안자로 만나길"
용인외대부고 총 14명 하버드대 합격자 배출…지난해 해외 명문대 177건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장을 지낸 황준호(18)군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조기결정전형(Early Decision)에 합격했다.
용인외대부고는 20일 2026학년도 미국 조기결정전형에서 황군을 비롯한 세계 최상위권 대학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황군은 외대부고 학생회장을 맡아 국회에서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제안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훗날 동료 정책입안자로 만나길 바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토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민주주의와 인권 말하기 대회'에서 평화상 1위를 수상하고, 외대부고 토론동아리 '코기토' 부장으로 활동하며 하버드·옥스퍼드·케임브리지 토론대회 등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거뒀다.
황군은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 학생을 위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LinkAll'을 창립해 국어·수학·영어·과학 등 약 170시간의 무료 수업을 제공했고,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활동 범위를 넓혔다.
국제교류 활동도 활발해 정치인과 NGO 리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과의 교류 프로젝트 'Harmonia'를 이끌었다.
창업대회와 정책 제안 활동에서도 성과를 내 교육부장관상 3회, 외교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등을 수상했고, 국제청소년창업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 두 개를 획득했다.
학업 성적도 뛰어나 GPA 5.0 만점 중 4.98을 기록했으며, AP(대학 과목 선이수제) Calculus BC, Statistics, Chemistry 등 6개 과목 모두에서 만점을 받았다.
황군은 "한국의 다문화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며 "하버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인류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용인외대부고는 이번 황 군의 합격으로 총 14명의 하버드대 합격자를 배출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아이비리그 9건을 포함해 해외 명문대 177건, 국내 대학에서는 서울대 56명, 연고대 173명, 의학계열 210명 등 다양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