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하차 김현정 앵커 "십수년 새벽 3시 반 기상…자신에 가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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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통해 하차 소회 밝혀
"가을부터 체력 급격 소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
내년 1월 2일 마지막 방송
연구휴가 거쳐 새 프로 구상

CBS 제공CBS 제공
국내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16년 넘게 지켜온 김현정 앵커가 하차 소회를 밝혔다.

김 앵커는 22일 방송된 '뉴스쇼'에서 "저는 앵커가 뉴스보다 앞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좀처럼 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운을 떼면서 "제가 '뉴스쇼'를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출산 휴직기간과 약 10개월간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연출 외 만 16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아침 생방송 현장을 지켰다.

김 앵커는 "지난 가을쯤부터 급격히 체력이 소진되면서 생방송에 나오지 못한 날들이 좀 있었다"며 "돌이켜보면 2008년부터 십수 년간 새벽 3시 반에 기상했으니 스스로에게 가혹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하기도 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며 "굉장히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온 만큼 조금 다른 도전을 차분하게 준비해 보고 싶다는 갈망이 늘 제 속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앵커는 향후 연구 휴가를 가지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다.

그는 "이미 석 달 전에 회사에 (하차 의사를) 말했고 CBS는 감사하게도 이해해 줬고 연구, 기획할 시간도 줬다"며 "이제 고민의 시간을 거쳐서 다른 영역의 새로운 것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2일 방송을 끝으로 김 앵커는 '뉴스쇼'에서 하차한다. 후임 진행자는 JTBC '뉴스룸' 앵커를 지낸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실장이다.

김 앵커는 "오늘 작별 인사를 하진 않겠다"며 "정확히 2주 뒤 금요일, 1월 2일에 정식으로 작별 인사 올리겠다. 아직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아 달라. 그냥 수고했다고 등 한 번 토닥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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