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이익" vs "정치 부담" 민주·혁신 합당론, 당신의 생각은?[노컷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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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전격 합당 제안을 했습니다. 이른바 '범여권 원팀'으로 지방선거 압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전략적 실익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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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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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전격 합당 제안을 하며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같이 극복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조국 혁신당 대표는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혁신당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두 당은 지방선거 20일 전(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인 오는 5월 14일 전 합당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 긴급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 긴급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정 대표의 깜짝 합당 제안은 지방선거 '압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산·울산 등 주요 격전지에서 승리하려면 범여권이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국 대표가 통합 의제를 두고 오래전부터 상의해왔다는 점도 노컷뉴스의 단독 기사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 [단독]"李대통령-조국, 합당에 공감대"…여권 통합 시동)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합당 의제를 두고 조 대표와 오래전부터 상의해 왔으며, 통합과 협력에 대해 오랜 공감대가 이어왔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22대 총선 직후부터 혁신당과의 합당을 언급해 왔고, 2026년 지방선거 전에는 통합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언주 최고의원은 "합당은 이렇게 급작스럽고 일방적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며 "당의 진로와 정체성, 당원 주권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당원과 의원들은 물론 최고위원들조차 사전에 의제 공유나 충분한 논의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의 합당 추진은 전략적 실익조차 불분명한 반면, 당내 혼란과 중도층 이탈 등 정치적 부담만 키울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선거승리를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절차 무시를 정당화 하지 않는다"고, 한준호 의원은 "조국혁신당과 합당은 당원에게 충분한 설명, 숙의 과정과 동의가 필요하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주권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박지원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 조국 대표의 화답을 간곡히 기대한다"며 "목표가 같으면 함께 걸어야 한다. 뭉치면 더 커지고 이익이다. 분열하면 망한다"고 제안을 반겼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는 "두 당이 합쳐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원팀'이 아니라 '망팀'"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함인경 대변인은 "서로의 과오를 덩치로 덮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숫자로 밀어붙이는 '의석 연합 정치'가 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방선거는 여당의 권력 확장 놀이터가 아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조국혁신당을 최소 민주당 2중대 당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합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관계를 "같은 중국집에 전화기를 2대 놓고 영업하는 식"이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9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50.1%, 혁신당 지지층 가운데 44.8%가 두 정당의 합당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지난해 9월 3~7일 전국 유권자 22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합당에 찬성한다고 꼽은 응답자 가운데 66.4%는 적절한 합당 시기로 '2026년 지방선거 전'을 꼽았습니다.

▶ 조사방식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3~7일 전국 유권자 2207명을 상대로 모바일 웹조사(98.6%)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1.1%, 유선 0.3%)를 병행해 진행했습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로, 응답률은 80.1%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
※투표 참여는 노컷뉴스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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