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첫 종전 협상 11일 개최…백악관 "부통령이 대표단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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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인계·호르무즈 해협 재개통도 핵심 의제…휴전 이행엔 신경전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JD 밴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첫 번째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고 백악관이 8일 밝혔다.

백악관은 JD 밴스 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첫 회담은 현지시간 토요일 오전 열릴 것"이라며 "대면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밴스 부통령의 역할과 관련해 "처음부터 이 문제에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문제 삼아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을 다시 막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날 해협을 오가는 선박 통항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AP도 휴전 이후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미국과 이란이 공동으로 징수하는 방안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라면서도,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어떠한 제한도 없이 해협을 재개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인계할 의사를 시사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우라늄 문제가 대통령과 협상단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이는 휴전 이후 이어질 종전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통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빗 대변인은 전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로 제시됐던 대이란 공격 시한 직전 휴전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초기 휴전안은 "진지하지 않고 수용할 수 없어 폐기됐다"면서, 이후 보다 간결하고 수정된 새 제안이 미국의 15개 요구안과 조율 가능한 기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휴전 협상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최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도 이뤄졌다고 밝혀, 중국이 중재 과정에 일정 부분 관여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이란 측의 최종 참석 여부와 휴전 조건 해석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해, 이번 회담이 실제 종전 논의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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