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경우의 수'…남아공 3차전과 비겨도 32강행[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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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CBS뉴스룸'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김정훈 앵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다소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우리 축구 대표팀, 오늘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대 1로 아깝게 졌는데요. 최인수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최 기자, 경기 내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통한의 실수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전반전은 점유율과 주도권 싸움이 팽팽하면서 0대 0으로 마쳤는데요. 김민재, 이한범, 이기혁으로 짜인 스리백 수비도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후반 5분, 치명적인 실책 하나가 나왔는데요. 멕시코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붕 떴는데,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이기혁이 서로 동선이 겹치면서 그만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김승규가 놓친 공이 흘렀고,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그대로 밀어 넣어 결승골이 됐습니다.

[앵커]
실점 이후, 홍명보 감독도 빠르게 교체카드를 쓰면서 승부수를 던졌어요.

[기자]
후반 11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 오현규를 동시에 투입했고요. 이어서 엄지성, 양현준, 조규성까지 공격 자원을 대거 쏟아부으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후반 42분에는 조규성의 헤딩슛이 터졌는데, 이게 첫 유효 슈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뒷공간 침투보다는 공중볼로 승부를 걸었던 전술 변화였는데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오프사이드가 무려 6개나 나왔습니다. 멕시코가 한국의 뒷공간 침투를 미리 대비하고 나오면서, 그 라인을 깨는 게 끝내 버거웠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명보 감독은 체코와 치른 1차전 라인업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설영우가 왼쪽 윙백으로 옮기고, 김문환을 오른쪽 윙백으로 세운 것이 전부였는데요. 이강인과 황인범의 패스로 뒷공간을 노리고, 손흥민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라인을 깼던 것이 1차전인데, 전반 슈팅은 단 1개였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그럼 이제 32강 진출, 계산이 복잡해진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른바 '경우의 수' 계산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행히 최악은 면했습니다. 같은 조 체코와 남아공이 1대 1로 비기면서, 한국은 1승 1패로 조 2위를 지켰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는 25일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합니다. 설령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한국이 이미 체코를 이겼기 때문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거든요.

[앵커]
그래도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닌 거죠?

[기자]
방심은 금물입니다. 남아공은 FIFA 랭킹 60위로 A조에서 가장 낮지만, 체코전에서 정교한 경기력을 보여줬고요. 한국을 꺾으면 자신들이 32강에 오를 수 있어 동기부여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만약 한국이 진다면 첫 경기를 이기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만큼, 절대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앵커]
운명의 한 판이 남았군요. 마지막 경기는 언제인가요?

[기자]
최종 3차전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고요. 오늘 경기로 A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도 같은 시각 진행됩니다.

이강인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를 준비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면서도 "이미 경기가 끝났으니까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32강을 위해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르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게 숙제로 남았습니다.

경기 지켜보는 손흥민과 이재성. 연합뉴스경기 지켜보는 손흥민과 이재성. 연합뉴스
[앵커]
한 번의 실수가 뼈아팠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네요. 25일 최종전, 다시 기대해 보겠습니다. 최인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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