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보합세…엔비디아 실적·물가지표 앞두고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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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23% 내린 6727.25 개장 후 6800선 등락 중
코스닥, 0.29% 내린 824.77 출발 뒤 820선 약보합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가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영향을 줄 엔비디아 실적 발표, 금리에 영향을 줄 미 생산자물가지수(PCE) 발표를 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9포인트(0.23%) 내린 6727.25에 개장한 뒤 소폭 올라 6800선 안팎 등락 중이다. 9시 20분엔 6811.88(69.14p↑·1.03%)까지 올랐다가 6800선 밑으로 떨어져 9시 30분 6781.00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1.95%)와 SK하이닉스(2.03%), 삼성전자우(1.80%) 모두 2%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빨간불'이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수혜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각각 3.41%, 4.91%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 반면, 삼성전기는 1.84%, LG에너지솔루션은 1.43%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연합뉴스SK하이닉스·삼성전자. 연합뉴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p(0.29%) 하락한 824.77로 정규거래를 시작한 뒤 약보합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0.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0.3%, 나스닥 0.7% 오른 채 정규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연동성이 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44% 올랐다. 캘리포니아에서 개최 중인 반도체 학술행사 '핫칩스 2026'과 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 디데이'를 언급하며 대(對)이란 추가 제재를 예고하면서 한껏 고조된 긴장도 다소 완화됐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하면서 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88.58달러, 미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82.36달러로 전장보다 3%씩 내렸다.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 4.62%, 30년물 5.1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 재무부의 잇단 개입에도 시장은 금리 상승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블룸버그가 진행한 기관투자자 설문에서 응답자의 66%는 연내 미 10년물 금리 5% 돌파를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생산자물가(PCE)와, 뒤이어 오는 27~29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이 향후 금리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심포지엄은 미 12개 연방준비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은이 매년 8월 말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와 경제학자 등이 참석한다. 취임 후 첫 잭슨홀에 참석하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어떤 정책방향을 내놓을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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