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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건 실비보험 가입한 일가족 보험사기로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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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청장 정순도) 수사2계는 수억원대의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박모(52, 여)씨를 구속하고 박씨의 남편 오모(49)씨와 딸(28)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위궤양이나 허리통증 등 경미한 증상을 과장해 진료를 받는 방법으로 1백여차례에 걸쳐 입퇴원을 반복해 보험사로부터 모두 5억 3천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14개 보험사에 76건의 실비보험에 가입하고 이같은 보험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 병원에 함께 입원하기도 했으며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다시 입원하는 등 지난 6년 동안 모두 1,684일을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1년중 10개월 정도를 병원에서 생활하면서 수시로 외출과 외박을 해 실제 입원치료는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경찰청 진희섭 수사2계장은 "보험사기로 인한 범죄는 증가 추세에 있고 이로 인해 보험수가가 오르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의 부실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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