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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리 독나방'' 출몰, 접촉하면 알레르기 유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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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이상번식해 강원도 일대에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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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황다리 독나방이 강원도 내설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MBC는 11일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로 황다리 독나방이 이상 번식해 강원도에서 확산 중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강원도 인제 내린천에는 서식하는 나무마다 흰색 날벌레가 가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황다리 독나방''이다.

MBC 인터뷰에 따르면 인제읍 이동호씨는 "아침, 저녁으로 일주일 전부터 하얗게 눈 내리는 것처럼 나비 떼가 신기하게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황다리 독나방은 보통 산림에서 서식하지만 번식기에 이처럼 대량으로 출몰한 것은 드문 현상이다.

인제군 산림녹지과장 김운기씨는 "날씨가 덥다 보니까 예년에 비해서는 예년에 한 1~2% 나오는 게 4~5%로 개체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황다리 독나방은 나비목 독나방과 동물로 생김새는 나비와 비슷하지만, 앞발에 노란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현 시기는 4~5월이며 크기는 35~40mm이다.

애벌레일 때는 우리나라 산간계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층층나무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층층나무를 제외한 다른 나무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지만, 사람과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제군은 이른 무더위로 산림생태계가 혼란돼 우려하고 있으며 방제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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