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박상용 징계심의 2시간여만 종료…"결과 다 정해졌나 생각"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법무부, 대북송금 수사 규정 위반 등 이유로 징계 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했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3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감찰위원회 징계 심의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했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3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감찰위원회 징계 심의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3일 법무부 감찰위원회 징계 심의를 받았다.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규정 위반 등으로 징계가 청구됐다. 그는 심의를 마친 뒤 "이미 다 결과가 정해진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반발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쯤 감찰위를 열고 박 검사에게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직무상 의무 위반과 업무시간 중 페이스북 이용, 국민의힘 단독 청문회 참석 등 징계 사유에 대한 소명을 들었다.

박 검사는 오후 4시 30분쯤 감찰위 심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할 말이 있으면 하라'는 식이어서 말한 시간이 총 10분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감찰을 담당한 검사들도 전혀 반박하지 않아 이미 다 결과가 정해진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이 징계가 청구된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지 의문마저 들었다"며 "절차 왜곡에 대해서는 법무부 감찰관실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다. 분명한 범죄"라고 했다.

박 검사는 감찰위 심의를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와의 통화 녹취를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녹취는 서 변호사가 지난 3월 공개적으로 제기한 허위 진술 강요·형량 거래 의혹의 근거가 된 자료다.

그는 해당 글에서 "다 듣고 나니 제가 지금까지 설명드린 대화의 맥락이 모두 확연해졌다. 녹취된 대화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내용이었다"며 "왜 지금까지 그 누구도 전체 녹취파일을 공개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밝혀진 것"이라고 적었다.

구체적으로 박 검사는 서 변호사가 먼저 선처를 요구했고 자신은 이를 거절하는 취지의 대화였다는 입장이다. 박 검사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반드시 전체 녹취파일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4월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직무상 의무 위반과 수사 공정성에 의심이 가는 언행 등을 이유로 박 검사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후 대검찰청은 지난 5월 감찰위원회 심의를 거쳐 박 검사에 대해 중징계인 정직 2개월을 법무부에 청구했다. 대검은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에게 다른 사건 수사를 언급하며 자백을 요구하고, 수용자를 조사하면서 수사 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등을 징계 사유로 판단했다.

다만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해 관리 소홀로 술이 반입·제공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부분은 징계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검사는 업무시간 중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상부에 서면보고 없이 국민의힘 단독 청문회에 참석한 점 등을 이유로 추가 징계도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위는 이날 두 징계 사안을 함께 검토했다. 감찰위가 징계를 권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