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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속 국정원 사건 촛불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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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도 시국선언...보수단체 맞불 집회도

 

29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효로 전국에 찜통 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진보단체의 집회가 9번째 이어졌다.

이날 저녁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부정선거 진상규명시민모임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등이 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집회를 열었다.

고등학생의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 발표도 이어졌다.

금산 간디학교, 산마을 고등학교, 산청 간디학교 등 3개 대안학교 학생회는 앞서 오후 2시쯤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고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하려는 건 민주공화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국정원 개혁,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보수성향 단체들도 저녁 7시 동아일보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하는데 국정원 댓글 문제로 책임을 묻는 건 잘못됐다"며 국정원 사건 규탄집회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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