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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규탄'을 규탄한다? 이런 대학생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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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포럼 15명 "朴대통령이 무관하다는데…"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규탄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연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대로 이들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한국대학생포럼이 “국정원을 해체하면 국가 안보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이날 그동안 시국선언과 촛불집회을 주도해온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을 향해 “국정원을 무조건 해체하라는 주장은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대학생포럼 심응진(23) 회장은 특히 "한대련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며 “지난달 24일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과 국정원이 무관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는데도 ‘하야’를 요구할 수 있느냐”고 현 정권을 옹호했다.

또 한대련과 통합진보당에 대해 “자신을 친북, 종북이 아니라고 하지만 진보라는 미명으로 국민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만 한대련에 공개적 대화를 요청하면서 “같은 시대의 같은 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의혹이 있다면 함께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15명가량의 한국대학생포럼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깃발을 흔들고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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